뜻모를 사랑의 형태를 찾아가는 미스터리 러브 스토리. 나와 고양이 두 마리, 그리고 유령애인의 동거를 그린 소설이다. 주인공 와타루가 유령인 치나미의 의문점을 풀어줄때마다 그녀의 몸, 즉 실체가 조금씩 보이게 된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해외 장기출장을 가는 이모의 맨션을 일년 간 맡게 된 평범한 직장인 누마노 와타루. 시로와 토라라는 이모의 고양이 두 마리를 돌보던 그는 이곳에 고양이들 말고도 무언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것은 바로 비가 오는 날이면 허공에 대고 친밀감을 표시하는 시로와 토라의 모습 때문이다.
와타루가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 후, 유령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놀라셨나요? 방해해서 죄송해요." 이윽고 유령은 자신이 3년 전 이 맨션에서 자살을 '당했고', 자신이 죽은 이유를 알아야 이곳을 떠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와타루는 그녀의 한을 풀어주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이 '죽은자의 증언'을 따라 사인을 하나씩 풀어나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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