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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 공효진 주연의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를 소설로 풀어냈다. 영화의 원작자이자 감독인 부지영의 시나리오를 시인 전윤호가 소설로 옮겼다. 잃어버린 퍼즐 조각을 찾기 위해 길 위에 선 두 여자 이야기를 담은 소설로, 아버지의 부재를 모티브로 대안 가족의 가능성을 무겁지 않게 그린다.

배다른 자매로 서로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던 명주와 명은은 엄마의 죽음을 계기로 다시 만나 동생인 명은의 친부를 찾는 여행을 함께 하게 된다. 깐깐한 성격에 무엇이든 그냥 넘어가는 법이라고는 없는 명은과 자신의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미혼모로 아이를 낳아 키우는 낙천주의자 명주.

두 사람은 여행 도중 크고 작은 일로 끊임없이 다툰다. 서로의 차이를 느끼며 으르렁대고, 아버지의 비밀을 공유하며 과거를 마주친다. 거기서 느끼는 가족이라는 이름의 거북하고 낯선 감정,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림자 같은 하나의 이름 가족을 만난다.

최근작 :<애완용 고독>,<양평에 내려온 태양>,<밤은 깊고 바다로 가는 길은> … 총 67종 (모두보기)
소개 :시인. 강원도 정선에서 태어나 1991년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정선』, 『이제 아내는 날 사랑하지 않는다』, 『순수의 시대』, 『연애소설』, 『늦은 인사』, 『봄날의 서재』, 『슬픔도 깊으면 힘이 세진다』 등의 시집을 냈다. 시와시학 젊은시인상, 한국시인협회 젊은시인상, 편운문학상을 수상했다.
최근작 :<우리 지금 만나>,<카트 : 일반판 (2disc)>,<카트 : 초회한정판 (2disc+40p 부클릿)> … 총 7종 (모두보기)
소개 :

전윤호 (지은이)의 말
사랑의 기억은 이기적인 것이다. 자신에게 좋은 것만을 기억하고 불리한 나머지는 잊어버린다. 이 글의 원작(시나리오)을 읽고 다시 소설로 쓰면서 사랑과 기억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어느 한 부분이 상실된 채 제주도 바닷가에서 자란 어린 소녀의 감성이 나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 무척 슬프기도 했다. 사람들은 가족에게 많은 부분을 기대고 또 기대하며 산다. 내가 해야할 몫보다 저 많은 것을 요구 받기도 하고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요구하기도 한다.

사람은 나이를 먹으며 괴물이 되어간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과거의 상실된 사랑을 그리워한다. 그러한 상실은 가족일 수도, 첫사랑일 수도 있다. 나는 평생 첫사랑의 고통 때문에 괴로워하는 시인을 안다. 그는 사십이 넘은 지금도 잃어버린 첫사랑에 대한 시를 쓴다. 그러면서 현재의 자신을 부스러뜨린다. 그렇게 하면 그는 상실된 사랑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 걸까? 하지만 가끔 나는 그가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