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돼, 데이빗>,
<학교에 간 데이빗>에 이은 미워할 수 없는 말썽꾸러기 데이빗의 이야기. <안돼, 데이빗>의 마이리뷰에서도 볼 수 있듯, 아이들의 모습과 똑닮은 주인공 데이빗이 커다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책이다.
이번 책에서 데이빗은 갖가지 변명을 늘어놓는다. "저절로 굴러간 거야!", "일부러 그런 게 아냐!", "어쩐지 이상하더라!", "내 숙제, 강아지가 먹어 버렸어요!" 등등. 결국 데이빗은 "아냐! 그건 내 잘못이 아냐!"라고 주장하는 것.
미워할 수 없는 악동 데이빗의 모습에 깔깔대고 웃다가, 마지막 결말에도 공감하게 되는 책. "정말 미안해요! 사랑해요, 엄마!"라고 말하며 잠드는 데이빗의 모습이 애정을 불러일으킨다.
데이비드 섀넌 (지은이)의 말
자, 이제 데이빗이 말할 차례입니다. 데이빗이 하는 말은 대부분 "내가 그런 거 아니야!"입니다. 물론 엄마가 "안 돼!"하고 말할 때에는 데이빗을 염려하는 마음에서,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러는 거지요. 엄마는 마음 깊은 곳에서 사실은 "널 사랑하난다"하고 말하는 거예요. 하지만 데이빗이 "아니야!"하고 말할 때에는, 사실은 "꾸지람 듣고 싶지 않아요!"하고 말하는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