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단지에 대한 연구로 파리4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학 연구로 국제학계에서도 큰 명성을 얻고 있는 프랑스 지리학자 발레리 줄레조. 서울을 방문한 1993년, 거대한 아파트단지에 놀란 그녀는 한국의 아파트를 연구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프랑스어로 나온 그녀의 책은 2004년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에서 <한국의 아파트 연구>라는 제목으로 번역해 출간한 바 있다. 그러나 책의 내용은 프랑스 독자를 대상으로 한 내용 그대로였고, 번역에도 상당한 오류가 있었다. 게다가 조사와 연구의 시점이 1990년대 중반까지 한정돼 있어 그녀는 책을 새로 쓰기로 했다.
대단지 아파트는 도시의 분열을 조장하고 사회적 관계를 단절시키는 주거 형태인가? 프랑스와는 달리 한국의 대단지 아파트는 미래에도 여전히 성공의 모델로 남을 것인가? 한국과 프랑스의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비교분석을 바탕으로 도시유형이 사회적 견고성에 대해 갖는 상관관계를 본격적으로 살폈다.
여성학이론 1위 (브랜드 지수 18,512점), 사회학 일반 1위 (브랜드 지수 68,028점)
추천도서 :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는 출간 이래로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하나의 패러다임이자, 보통명사로 자리잡고 있다. 왜 한국 민주주의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 채 무기력해지고 있는지, 왜 제도권 정치 세력은 현실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보수적 경쟁에만 머물고 있는지 등, 이 책이 던지고 있는 질문은 15년이 지난 현재의 시점에서도 여전히 한국 사회가 대면하고 있는 중요한 문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