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유럽의 역사 속에서 제기되고 발전해 온 똘레랑스(관용) 사상에 대한 소개를 담고 있다. 똘레랑스는 과거 종교의 자유 문제를 중심으로 종교 개혁 시기에 등장해 광범위한 신학적 사회적 논쟁을 일으켰다.
16세기 신구교도 사이의 대립 속에서 저질러진 온갖 학살과 화형, 추방등의 앵똘레랑스(불관용)에 대한 반성은 계몽주의 시기를 거치면서 정치적 영역으로까지 그 논점이 확대되었고 현대에 이르게 된다. 오늘날의 똘레랑스는 인류의 진보를 위한 투쟁의 무기이며, 똘레랑스할 수 없는 것에 대항하기 위한 '저항의 정신'으로 승화된 것이다.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를 통해 한국에 처음으로 '똘레랑스'의 정신을 알렸던 홍세화씨의 번역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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