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계 경제학의 개척자 폴 크루그먼의 책. 최초로 '복잡계'라는 용어를 경제학에 도입한 폴은 1980년대 중반 국제경제학 연구의 연장선에서 복잡계 경제학을 주창하게 되었다. 이 복잡계 경제학은 국제 경제를 비롯하여 수많은 경제 현상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 책은 복잡계 경제학의 사고방식과 모델을 다루고 있다. 그는 '불안정으로부터의 질서(order from instability)'와 '불규칙한 성장으로부터의 질서(order from random growth)'라는 자기 조직화의 두 원리가 어떻게 도시의 형성과 기술 집중 및 경기 순환 등 제반의 경제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지를 증명한다.
그 과정에서 도시가 문화적으로 또는 인종 차별적으로 분리되어(우리의 경우라면 예컨대 강남과 강북으로) 형성되는 이유, 대개의 나라에서 2위 도시는 1위 도시의 인구보다 1/2인 이유에 대해서 답변을 시도했다. 책은 1994년에 영국 버밍엄 대학에서 행했던 강의를 바탕으로 쓴 것이다.
폴 크루그먼 (지은이)의 말
나는 경제가 자기 조직화한다는 개념을 여러분들도 나처럼 흥분과 즐거움으로 발견했기를 바란다. 아울러 내가 지금까지 설명한 황당한 것들이 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점이 여러분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