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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1997년 소월시문학상, 1986년 김수영문학상
최근작 :<주리 작가 그림책 세트 - 전6권>,<누이야 날이 저문다>,<연수 작가 그림책 세트 - 전5권> … 총 275종 (모두보기)
인터뷰 :작가는 자연이 주는 말을 받아 적는다 - 2008.10.07
소개 :1982년 『꺼지지 않는 횃불로』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섬진강』 『맑은 날』 『꽃산 가는 길』 『강 같은 세월』 『그 여자네 집』 『나무』 『그래서 당신』 『수양버들』 『키스를 원하지 않는 입술』 『울고 들어온 너에게』 『나비가 숨은 어린 나무』 『모두가 첫날처럼』 등이 있다.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윤동주상 문학대상 등을 수상했다.

김용택 (지은이)의 말
나는 평생 동안 강을 보며 살았다. 강물을 따라왔던 것들은 눈부셨고, 강물을 따라 가버린 것들도 눈부셨다. 아침 강물은 얼마나 반짝이고 저문 물은 얼마나 바빴던고.

그러면서 세월은 깊어지고 내 인생의 머리 위에도 어느덧 서리가 내렸다. 들여다보면 강물은 얼마나 깊고 인생은 또 얼마나 깊은가. 손 내밀어 삶은 그 얼마나 아득한가. 아, 길, 내 인생의 길에 푸른 산을 그리던 빗줄기들, 빈 산을 그리던 성긴 눈송이들, 참으로 인생은 바람 같은 것이었다.

어느 날 강을 건너다 뒤돌아보았더니 내 나이 서른이었고, 앉았다 일어나 산 보니 마흔이었고, 감았던 눈을 떴더니 나는 쉰 고개를 훌쩍 넘어서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