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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장편소설 <수수밭으로 오세요>의 주인공, 강필순이란 여성은 오직 작가 공선옥만이 묘사해낼 수 있는 인물이다. 가난하고 배운 것 없고 그악스럽지만, 순정하고 튼실하고 품이 너른 어미. 그녀에 대면 흰소리나 일삼는 주변의 지식인들은 종이인형처럼 가벼울 뿐이다.

강필순과 결혼해 '평범'이라는 이상을 실현하려는 의사 남편도, 가난한 삶 어쩌고 하며 시골을 선택해 살고 있는 지식인 친구 부부도, 말구변들이야 좋으나 한번도 필순을 이해해준 적 없다. 필순을 어깨동무하는 것은 상스러운 말투에 능력도 없는 가난한 친구들, 그리고 아이들이다.

작가는 "늘 아비에게 칭찬받는 잘난 자식 말고 못난 자식을 어루만져 주는 그 '어미 마음'을 하나 가져보자는 마음으로 이 소설을 썼다"고 말한다.

통증
선물


불청객
밤순례
눈물
설운 설
사투


작가의 말

: 그녀의 이번 소설을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어내며 나는 그녀가 작가로서도 인간으로서도 또 한 사람의 어미이자 여성으로서도 더욱 깊어졌다는 확신을 가졌다. 사랑이란 '불쌍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에 가엾어지는 것'이라는 구절이 오래 가슴에 남았다.

하지만 이상한 일이다. 삶에 배반당하고 대가 없는 시간에 몸부림치는 그녀의 주인공들을 보고 있는데, 그런데 어째서 나는 이 소설을 읽은 후 내가 여자이고 어미라는 사실이 이토록 뿌듯해지는 것일까. - 공지영(소설가)
: 생에 대한 연민과 이타성에의 집중

수상 :2011년 요산김정한문학상, 2010년 제비꽃서민소설상, 2009년 만해문학상, 2009년 가톨릭문학상, 2009년 오영수문학상, 2008년 백신애문학상, 1995년 신동엽문학상
최근작 :<잊을 수 없는 밥 한 그릇>,<소설의 첫 만남 1~10 세트 - 전10권>,<선재의 노래> … 총 115종 (모두보기)
인터뷰 :행복한 상상, 행복한 만찬, 행복한 인간 - 2008.05.23
소개 :1963년 전남 곡성에서 태어났다. 1991년 『창작과비평』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피어라 수선화』 『내 생의 알리바이』 『멋진 한세상』 『명랑한 밤길』 『나는 죽지 않겠다』 『은주의 영화』, 장편소설 『유랑가족』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영란』 『꽃 같은 시절』 『그 노래는 어디서 왔을까』 등이 있다. 만해문학상, 신동엽문학상, 오늘의젊은예술가상, 올해의예술상, 요산김정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공선옥 (지은이)의 말
내게 세상은 온통 상처투성이처럼 보인다. 개인이 개인에게 주는 상처, 역사가 개인에게 주는 상처, 개인이 역사에게 주는 상처들. 그리고 그 상처의 대부분은 힘있는 자가 힘없는 자에게 가해진 것들이다.

그리고 힘없는 사람들은 또 그들끼리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다. 밖에서 상처 입은 사람이 안에 들어와서 자신이 받은 꼭 그만큼의 상처를 자신보다 힘없는 누군가에게 또 입히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현실. - 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