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이지메 현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책이다. 한총련에 관한 한 우리 사회의 누구도 선뜻 한총련의 원군이 되지 않으려 하며 언론과 지식인 사회도 마찬가지라는 지은이의 생각은 그의 표현대로라면 '죽창'을 들어 숙청하려고만 하지 '죽비'를 들어 바른 길로 이끌려는 애정이 없다.
차례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다분히 논쟁적인 소재들을 가지고 한총련에 대한 우리 사회의 잘못된 인식과 무관심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새로운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책이름 '희망에 反하여 희망하라'는 성서에서 인용한 말이다. 아브라함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믿어서"(로마서 4장 18절) 후세의 사람들이 '믿음의 아버지'로 부르게 되었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추천사
실천과 생명의 목소리 (강희남 목사)/ 희망에 반하여 희망하라 (박순경 교수)
서문
죽비와 죽창 (최진섭)
제1장 영화 [쉬리]와 조국통일만세!
강철 김영환과 전향/ 진중권의 '전대협, 한총련 파시즘' 비판에 대한 반비판/ 다시 '딸國질'하는 진중권에게, 착각인가 왜곡인가?/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헬리콥터와 바리케이드/ 건대항쟁과 공안검사 4인방/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의 {해방 후 한국학생운동사} 감상법
제2장 '신작전계획 5027'과 한반도 운명
반미와 미국이 진정 원하는 것/ 김대중 정권 퇴진구호와 '제2의 이완용'/ 시 [한라산]과 NL/ 애국주의와 태극기/ 한 청년이 북쪽으로 간 까닭은?/ 김대중, 한총련 연방제와 북한의 새로운 연방제 통링방안/ 김남주 시와 한총련 4대노선
제3장 박노해와 한총련의 닮은 점과 다른 점
빨갱이를 넘어 파시즘을 넘어/ 주체사상과 사상의 자유/ 북한의 '충효' 구호와 유교사상/ 김일성과 기독교/ 북한의 단군릉 개건과 통일이념/ 혁명의 복권을 위하여/ 화장실에 버려진 사회과학도서와 대안사상
제4장 개량주의 논쟁과 조지훈의 [지조론]
한총련의 분열과 고구려의 멸망/ 누구든지 죄없는 사람이 돌을 던지라/ 세 목사님의 한총련 사랑/ 대안적 미디어와 한총련 홈페이지/ 준법서약서와 종이 한 장/ 탈퇴논쟁과 감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