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비평가, 문화비평가로 활동하던 이성욱의 유고집. 60년대~80년대에 이르는 한국의 대중문화를 개인적 경험과 연관시켜 썼다.
영화, 대중가요, 섹슈얼리티, 스포츠, 춤 등 대중문화의 아이콘들을 자신의 기억 속에 끄집어내어 반추하고 재평가하여 재생하였다. 몰래 보던 선데이서울과 호기심을 억누를 수 없던 외국의 잡지와 '빨간책'에 대한 기억, '영화 고학생'이 되어가면서까지 보고싶던 그 불편했던 영화관의 영화들, 그리고 사모해마지 않았던 김추자까지 재기발랄한 문장으로 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