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평범한 아이, '만성이'가 같은 반 다래를 짝사랑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특별한 일을 그린 동화책. 인도 할머니가 건네준 마법의 반지 '띠올라'로 다래의 마음을 얻으려다 실수로 엉뚱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과 선생님의 칭찬 속에서 조금씩 달라지는 만성이, 그리고 그런 만성이를 점점 좋아하게 되는 다래의 모습이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이를 통해 누군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마법의 힘은 필요 없다는 것을, 자신이 달라지면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작가는 만성이를 통해 우리 주변의 '평범'하다고 이름 붙여진 많은 아이들에게 '세상에 평범한 아이는 없다', '정말 좋아하는 무언가를 못 찾았을 뿐이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캐릭터가 분명한 등장인물, 탄탄한 구성에 흥미진진한 반전,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주제 등이 뛰어난 작품이다.
뭐든지 중간인 만성이
달라도 너무 달라
2층 구석방 인도 할머니
머리카락 한 올 때문에
이 반지가 도와줄 거야
선생님, 갑자기 왜 그러세요?
드디어 나타나는 반지의 힘
띠올라는 어디로 갔을까
반지의 힘 말고 마음의 힘으로
나 좋아서 하는 일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