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넘게 매주 케이툰(KTOON)에서 연재되는 버내노 작가의 <괜찮아yo>가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괜찮아yo>는 작가의 지극히 사적이고 소소한 일상 이야기들로 채워진 생활툰으로 뚱뚱한 몸매, 어설픈 연애, 시도 때도 없는 장 트러블 등 작가에게 벌어진 온갖 흑역사들을 개그의 소재로 삼는다.
생동감 넘치는 유쾌한 이야기와 개성 강한 캐릭터는 독자를 압도하지만, 하루하루 펼쳐지는 삶의 순간들을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작가의 모습이 어쩐지 우리 자신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소심한 진짜 성격을 숨기고 남들 앞에서 활발한 척하고, 나이 드는 것에 대해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것까지 작가의 진솔한 고백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최근작 :<괜찮아yo> 소개 :웹툰작가. 웹툰 작가가 되고 싶다는 일념으로 3년간 잘 다니던 디자인 회사에 사표를 던진 뒤 칩거하다가 웹툰〈괜찮아yo〉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내가 그러하듯 남들도 안 괜찮은데 괜찮은 척하며 살아가는 일상 이야기를 담고 싶다.
네이버 베스트도전,
케이툰의 인기 작가 버내노의
폭소 유발 일상툰!
인생, 서툴러도 괜찮아yo!
세상의 주인공은커녕 내 삶의 주인공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지만,
버티다 보면 뭐라도 되겠죠?
행복도, 불행도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나도 점점 업그레이드되니까요.
이상하게 내 얘기 같은 버내노의 개그 일상툰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나는 이야기”
5년 넘게 매주 케이툰(KTOON)에서 연재되는 버내노 작가의 <괜찮아yo>가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괜찮아yo>는 작가의 지극히 사적이고 소소한 일상 이야기들로 채워진 생활툰으로 뚱뚱한 몸매, 어설픈 연애, 시도 때도 없는 장 트러블 등 작가에게 벌어진 온갖 흑역사들을 개그의 소재로 삼는다. 생동감 넘치는 유쾌한 이야기와 개성 강한 캐릭터는 독자를 압도하지만, 하루하루 펼쳐지는 삶의 순간들을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작가의 모습이 어쩐지 우리 자신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소심한 진짜 성격을 숨기고 남들 앞에서 활발한 척하고, 나이 드는 것에 대해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것까지 작가의 진솔한 고백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달콤한 듯 살벌한 우리들 인생, 그래도 함부로 낙담하지 말기
때로는 망가진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고, 때로는 진지하고 무거운 이야기로 독자를 울리는 주인공 버내노는 특이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개성 강한 인물인 듯 보이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저 좀 유별난 면이 있는 우리 주위의 친언니, 친동생 같은 인물이다. 버내노로 말할 것 같으면, 초등학교 때부터 반장과 회장을 도맡던 극외향적인 인간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명랑 쾌할한 척하는 츤데레 예민보스다. 클럽에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타투 애호가이고, 유치원생일 때부터 못생긴 남자아이와 짝꿍 되는 것을 거부했던 얼굴밝힘증 중증환자이면서 오글거림을 못 견뎌서 수많은 썸남을 놓친 연애고자다. 이렇게 반전의 매력을 지닌 버내노를 더 유별나 보이게 하는 일등공신은 불공평하고 부조리한 세상이다.
맛있는 음식을 똑같이 먹어도 살은 나만 찌고,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내 앞자리에 앉은 사람만 종점까지 가고, 화장품값 아끼려 피부과 시술을 받았지만 남은 건 빈 통장뿐이다. 남자들은 잘 먹는 여자를 좋아한다고 해서 맛있게 먹었을 뿐인데 남자친구한테 이별 통보를 받고, 만화가 송년회에서 처음 본 작가님 은 자신을 보고 귀여운 <괜찮아yo> 캐릭터와 안 닮았다는 언어폭력을 날린다. 집에서는 멀쩡한 대장이 훈남 알바생이 있는 카페에만 가면 트러블을 일으키고, 수많은 털보들의 인생템이라는 댓글을 믿고 제모크림을 구매해 발랐더니 모공에서 피가 나고 진물이 나는 불상사를 겪기도 했다. 심지어 인생의 운은 전부 웹툰작가로 데뷔하는 데 써버렸는지, 서른을 맞이한 후 갑선상암과 자근근종, 아버지의 뇌출혈 등 각종 사건사고를 겪으며 불운의 아이콘이 되었다.
그러나 온갖 예측불허한 사건과 연이어 닥친 고통스러운 일들에도 버내노는 늘상 ‘괜찮아yo’를 외친다. 포복절도할 만한 에너제틱한 일상과 앞날에 대한 두려움, 삶의 애환과 아이러니한 현실 속에서 버내노는 한결같은 솔직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독자와 한층 가까워진다. 또한 버내노가 자꾸 외치는 ‘괜찮아yo’라는 말을 듣고 있다 보면 정말로 안 괜찮은 데 괜찮아지는 듯한 낙천적인 마음이 자라는 듯하다. 하루하루를 버티는 우리도 버내노와 같이 시행착오를 경험하고, 알 수 없는 미래 때문에 가끔 울적한 마음이 들지만 버내노의 이야기를 통해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 되면서 어느새 힘을 얻는다. 불안은 여전히 계속되고, 한 걸음 나아가면 행복이 두 걸음 멀어지는 것 같겠지만, 행복도 불행도 쌓이다 보면 우리는 점점 업그레이드되면서 언젠가 행복한 나날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