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의 경영전략 권위자인 저자는 이번 책으로 전작 <경영전략 논쟁사>에 이어 일본판 <하버드비즈니스리뷰>가 선정한 최고의 경영서 1위를 2년 연속 수상하였다. 또한 2015년 올해의 비즈니서 대상 후보에도 올랐다.
전작이 학자의 이론 중심이었다면 이번 책은 기업가의 실천이 중심을 이룬다. 저자는 전략적 사고방식 자체를 습득하면 일상에서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기업에서는 이러한 전략의 결정체가 바로 ‘비즈니스 모델’이다. ‘어떤 상품을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판매할 것인가를 정리한 사업의 기본 설계도’에 해당하는 만큼 비즈니스 모델이 없는 사업은 존재할 수 없다.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은 설령 제품이나 서비스가 최상의 퀄리티가는 아니더라도 그들만의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이 있었다. 예를 들어 애플의 신제품은 전부 타사에서 옛날부터 있던 것들이다. 태블릿 PC는 1881년 펜포인트가 처음 개발했고, 스마트폰은 1996년 노키아 9000 커뮤니케이션이 최초이며 1999년 블랙베리가 대중화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애플은 압도적 디자인과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하드웨어는 비싸게, 주력 소프트웨어는 무료, OS를 전 세계적으로 통일) 시장에서 승리했다.
책은 이렇듯 시장의 신출내기가 어떻게 1등 기업을 뒤집고(구글, 페이스북), 침몰 위기에 있던 기업이 되살아나고(P&G), 어떻게 소비자가 알아서 기업의 수입원을 만들어내는지(알리바바)를 실제 기업들이 적용했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사례를 통해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가톨릭대학교 기획부처장, 『전략경영연구』 편집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가톨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표적인 저서로 『MBA 명강의』, 『경영의 교양을 읽는다』, 『깨달음이 있는 경영』, 『경영은 전략이다』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관심의 경제학』, 『잭 웰치: 끝없는 도전과 용기』, 『문화가 성과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