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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합성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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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개미, 수캐미, 일개미 등이 건설한 개미제국의 이야기를 통해 비록 몸집은 작지만 지구 생태계를 지배하고 있는 개미사회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 부제는 `소설보다 재미있는 개미사회 이야기`다.

저자는 개미사회를 통해 인간의 모습을 엿보며, 우리 스스로의 삶을 돌이켜보게 한다. 저자가 개미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게 된 것은 하버드 대학원 시절 1984년 여름 중남미 열대림에서 열대생물학을 수강하면서였다고 한다. 그후 10여 년을 중남미 열대림에서 보냈다. 미국 곤충학회로부터 젊은 과학자상(1989)을 받기도 했다.

1. 머리말
2. 나의 개미세계 여행
3. 개미사회의 경제
4. 개미사회의 문화
5. 개미사회의 정치
6. 알면 사랑한다
7. 우리 나라 개미의 분류검색표
8. 우리 나라 개미종 목록

첫문장
1970년 노벨 문학상은 구소련의 자유파 작가 알렌산드르 솔제니친에게 주어졌다.

이정모 (펭귄각종과학관 관장, 전 국립과천과학관 관장)
: 개미에게 배워라
: 개미에게 배우는 인간의 삶 _ 이정모_

인간 이외 유일하게 전쟁을 일으켜 대량살상을 하고, 고도의 분업체계와 집단성, 정교한 정신문화를 갖고 있는 것은 개미뿐이다. 개미는 철저한 컨베이어 벨트식 분업 공정으로 이윤을 극대화하는 경제조직을 갖고 있어 배울 게 많다.

개미사회는 태어날 때부터 여왕개미, 일개미, 수캐미 등 네 개의 계급으로 분류된 가운데 규모의 경제와 합리적 기업경영 방식을 통해 고도의 이익을 창출해간다. 개미는 또 5천만 년 역사를 자랑하는 타고난 농사꾼이자 건축가이다. 잎꾼개미를 비롯해 지구상 2백여 종의 개미들이 잎파리를 잘게 부수어 지하에 저마다 버섯공장을 경영하고 있다.

단칸방들을 복잡한 미로로 연결하는 그들의 도시건설방법도 감탄을 사기에 충분하다. 환풍 장치에서 쓰레기 배출통로까지 완벽하게 갖춘 개미들의 도시는 인간문명에 버금갈 정도라는 얘기다. 집에서 멀리 나가 먹이를 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집안이나 인근에서 가축을 기른다는 점에서 이들은 낙농의 대가라고 할 수 있다.

개미와 진디의 경우가 그 한 예이다. 개미는 진디를 천적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대신 영양분이 듬뿍 담긴 단물을 받아 먹는다. 이밖에 깍지벌레나 뿔매미 등을 집 안 외양간에서 사육하며 배를 채운다.

개미는 보디가드 산업의 창시자로도 일컬어진다. 남을 도와주는 대신 그 대가를 지불받는 것. 예컨대 쇠뿔아카시아는 수도머멕스 개미에게 살 집과 영양물질을 제공해주는 덕분에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다. 이 개미는 워낙 사나워 초식곤충은 물론 소나 말 같은 동물도 얼씬거리지 못한다.

개미사회의 정치는 인간의 그것과 너무나 닮았다. 인간으로 치면 개미사회는 강력한 군주제를 채택하고 있다. 모든 개미들은 자식 낳기도 포기한 채 여왕에게 맹종해야 한다. 일부 불만에 찬 일개미들이 간혹 역적모의를 하기도 하지만 들키는 날에는 목숨부지하기가 어렵다.

정치적 갈등은 여왕들간의 합종연횡을 가져오기도 한다. 때에 따라 여왕들이 함께 뭉쳐 복수 여왕제 즉 집단지도체제를 구축하며 추종세력을 대동한 가운데 여기서 탈출해 새로운 왕국을 건설하는 여왕도 생긴다. 합당과 분당을 밥먹듯 하는 정치판을 연상케 하는 부분이다.

고도의 화학적 암호로 언어를 소통하는 이들을 등쳐먹는 기생곤충도 있다. 이 역시 타인의 노동 대가를 도중에 가로채는 인간사회의 사기꾼과 흡사하다. 반날개딱정벌레는 개미의 아기방에 들어가 개미 애벌레 시늉을 내며 달랑달랑 먹이를 받아먹는다. 그러나 가장 무서운 적은 바로 내부에 있다. 개미들간에 동족상잔의 전쟁이 벌어지곤 해 대량학살을 초래하기도 한다.

최근작 :<최재천의 곤충사회>,<여성시대에는 남자가 화장을 한다>,<생명 칸타타> … 총 394종 (모두보기)
소개 :

사이언스북스   
최근작 :<HIIT의 과학>,<미소 생물>,<별먼지와 잔가지의 과학 인생 학교>등 총 314종
대표분야 :과학 1위 (브랜드 지수 1,469,159점), 심리학/정신분석학 5위 (브랜드 지수 159,166점), 환경/생태문제 8위 (브랜드 지수 15,08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