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르블랑은 1905년 전위적인 잡지 「주 세 투Je sais Tout」 편집자의 요청(셜록 홈즈 같은 인물이 등장하는 소설을 써달라는)으로 도둑과 탐정의 1인 2역을 멋지게 소화하는 아르센 뤼팽을 창조했다.
그후 뤼팽은 영국의 셜록 홈즈의 변형인 헐록 숌즈(Herlock Solmes)와 대결을 벌이고, 독일에 대항해 프랑스 인의 애국심을 고취시키면서 프랑스의 국민적 영웅이 되었다. 약한 자의 편에서 활약하는 괴도 뤼팽 이야기는 프랑스의 독특한 모험 소설의 백미이기도 하다.
1906년 단편집 <괴도 신사 아르센 뤼팽>이 선보인 이후 <아르센 뤼팽 대 헐록 숌즈>(1908)가 잇따라 나왔고, 최고 걸작에 해당하는 <기암성>(1909), <813>(1910), <아르센 뤼팽의 모험>(1911), <수정마개>(1912) 등도 출간되었다.
세 번째 발간된 <기암성>의 등장인물은 좀더 다양하다. 소년탐정 이지도르의 등장, 사건의 스펙터클한 전개, 헐록 숌즈와 가니마르 경감의 추적이 재미를 더한다. 황금가지는 처음으로 오리지널 삽화를 수록해 책읽기의 즐거움을 높였다. 번역은 <시간의 도둑>을 옮긴 소서영이 맡았다.
2003년 초까지 매달 2권씩 차례로 완간될 예정.
<제3권>
총성
졸업반 고등학생, 이지도르 보트를레
시체
정면대결
단서를 따라
역사적인 비밀
에귀유에 관하여
케사르에서 뤼팽까지
열려라, 참깨!
프랑스 왕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