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대형 베스트셀러로 부상하여 판타지 소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드래곤 라자'의 작가 이영도가 펴낸 최신 장편 소설. <퓨처 워커>는 1998년 10월부터 1999년 6월 말까지 PC 통신 하이텔의 연재란에 올라 총 18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바 있다.
퓨처 워커, 즉 '미래를 걷는 자'란 고인 물의 표면을 통해 과거든 미래든 원하는 시간을 볼 수 있는 무녀를 말한다. 이들은 목격한 미래를 어떻게든 바꾸려는 예언자가 아니다. 단순히 그것이 인도하는 그대로 따라갈 뿐이다.
시간을 긍정하고 불행의 가능성에 위협당하는 미래를 긍정하는 것은 사실 자기 기만일 수 있지만 그러지 않고서는 살 수 없다. 이 딜레마 속에 존재하는 삶, 그렇다면 희망이란 과연 무엇인가? 하는 것이 작가의 물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