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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일본, 한국인 도공 마을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문화 융합의 과정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장편소설.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온 조선인 도공들이 모여 둥지를 튼 규슈의 사라야마, 이곳 최대의 도자기 공방을 운영하는 한국인 가족을 중심으로, 한일 양국의 유쾌한 결혼 소동을 그렸다. 제97회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가 무라타 기요코의 2003년 작이다.

주인공은 도래 조선인 1세로 용요 공방의 여주인이었다가 죽어서 신이 된 '백파' 박정옥이다. 백파가 죽은 후에 이승에서는 그의 아들 주조가 장씨 집안 젊은이들의 혼인문제로 매번 고민을 거듭한다. '지금까지처럼 동족들끼리 결혼을 해서 혈연의 유대를 굳게 할 것인가, 아니면 일본인과 결혼시켜 도공들의 미래를 개척할 것인가.'

동성동본의 결혼을 금지하는 조선의 관습을 고수한다면 앞으로는 아이들의 배필을 맺어줄 상대가 없어져서 대가 끊기고 만다. 그러나 조선인의 눈으로 보자면 일본인은 야만인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문명의 충돌' 속에서 고민하는 주조를 위해 백파는 산 위의 무덤에서 나와 자손들의 백년가약을 위해 동분서주한다.

무라타 기요코는 전작 <용비어천가>에서 한국과 일본의 장례 문화에 대해 소개했고, <백년가약>에서는 혼인 풍속에 대해 이야기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일본인 작가다. 그가 이 작품에서 그려내는 조선의 관습과 일본의 관습 비교는 꽤 흥미롭다. 혼인문제를 둘러싼 여러 에피소드에서 우리 문화와 옛 관습에 대한 통찰과 애정이 어린 시선을 볼 수 있다.

제1장 오색구름
제2장 기러기의 집
제3장 붉은실
제4장 어둠에서 빛나는 눈
제5장 신년가약
제6장 두 톨의 밤
제7장 하늘의 축제

옮긴이의 말
참고자료

최근작 :<백년가약>,<용비어천가> … 총 31종 (모두보기)
소개 :<용비어천가>
최근작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삶과 리더십> … 총 92종 (모두보기)
소개 :1958년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였다. 일본 문학 작품 및 일본 문화에 관련된 서적들을 유려한 우리말로 옮겼다. 주요 역서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 오에 겐자부로의 『사육』, 키쿠치 히데유키의 『요마록』, 시바 료타로의 『료마가 간다』, 야마오카 소하치의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