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백야행>, <용의자 X의 헌신>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 한 여성이 병원 창문에서 뛰어내려 숨진다. 그리고 20년 후 묘지에서 독화살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은 이야기의 중심에 놓이는 것이 아니라, 두 주인공의 거짓말 같은 운명을 밝히기 위한 하나의 장치가 된다.
전두엽 절제수술인 '로보토미(la lobotomie)'를 소재로 삼은 이 소설은, 본격 추리물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대립적인 관계에 놓인 등장인물들의 내면 묘사에 치중한다. 작가는 뇌의학과 왜곡된 자본주의에 대한 성찰, 3대에 걸쳐 등장하는 수십 명의 인물들, 그리고 거미줄처럼 얽힌 그들의 아슬아슬한 심리전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낸다.
한 재벌 기업의 사장이 독화살로 살해된다. 사건을 조사하게 된 형사 유사쿠. 그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 의사는 알고 보니 학창 시절 내내 그의 라이벌이었던 아키히코. 게다가 그는 유사쿠의 첫사랑 미사코와 결혼까지 한 인물이다. 유사코는 이 사건을 맡에 된 것이 운명이라고 생각하는데...
서장
1장 보이지 않는 '끈'
2장 의문의 독화살
3장 10년 만의 재회
4장 첫 번째 단서
5장 은밀한 밀고자
6장 비밀과 진실
7장 엇갈린 '숙명'
동국대학교 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일문과를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다이고로야, 고마워》, 《세상에서 가장 예쁜 고양이 카이》, 《행복-돌고래에게 배우는 지혜》, 《사토 할머니의 아주 특별한 주먹밥 이야기》, 《어른들을 위한 안데르센 동화》, 《즐거운 돈》, 《사람의 힘 돈의 힘》, 《소설 칭기즈칸》, 《내 남자는 연하남》, 《숙명》, 《블루 혹은 블루》, 《방과 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