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종합 통제실인 뇌부터 인체의 힘의 원천인 근육까지. 인체 생리 현상에 대해 알아야 할 교양지식을 사전 형식으로 구석구석 훑어냈다. 신경계, 감각계, 피부계, 호흡계, 심장혈관계, 혈액면역계, 소화계, 내분비계, 생식기계, 비뇨기계, 근골격계 등 11개 계통별 분류에 172개 항목, 600여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우리의 몸을 설명한다.
인간의 몸에 대한 역사적 인식의 변화 과정, 진화론을 비롯한 동물의 해부생리학적 연구 결과, 남녀노소 및 인종간 신체의 차이까지 반영한 꼼꼼함으로 일반인들이 가질법한 우리 몸에 관한 의문들을 풀이해 준다. 뇌 크기와 지능의 관계, 키와 수명의 관계, 성의 결정 메커니즘, 심장이식의 원리 등 실생활과 밀착한 정보들을 다수 실었다.
의학적 연구와 지식을 바탕으로 한 만큼, 알레르기, 치매와 건망증, 돌연사 등 여러 질병에 대한 정보도 실려 있다. 또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의학적 가설들의 오해를 풀고, 최근의 의학 정보도 풍부하게 담아 의과대학의 교재로도 손색 없는 책으로 구성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인턴 및 내과 전공의와 전임의를 마치고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교수, 삼성제일병원 내과 과장, 서울현내과 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프라임요양병원을 운영 중이다. 지은 책으로 《교양으로 읽는 우리 몸 사전》 《인간의 모든 감각》 《인간의 모든 감정》 《인간의 모든 동기》 《인간의 모든 성격》 《인간의 모든 죽음》 등이 있으며, 의학의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로 제39회 동아의학상을 수상했다.
최현석 (지은이)의 말
인체 탐구는 가도 가도 끝이 없기가 마치 우주 탐구와 같다. 이 책은 인간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시도이다. 정상적으로 작동하다가 뭔가 빠진 부분이 있을 때 그것의 소중함과 기능을 알게 되듯이, 인간의 정상적인 생리 현상도 환자를 통해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
희귀한 질병을 가진 사람을 연구하는 것은 그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사람들의 생리 현상을 이해하는 데도 커다란 도움이 된다. 그래서 이 책에는 일반 사람들이 평소에 들어보지 못했던 희귀한 질병들도 정상적인 인체의 생리 현상을 설명할 때 함께 소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