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의 진상을 적나라하게 폭로한 김근태의 고문기록을 담은 <남영동>.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 고문기록과 옥중서신을 전해주는 책이다. 또한 고문기술자 이근안과 그곳에서 있었던 한 맺힌 내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제1부는 김근태가 재판 과정에서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와 항소이유서로 구성하였다. 연행과 구속, 남영동 치안본부에서 행해진 10여 차례에 걸친 고문, 그리고 옥중 법정 투쟁에 이르는 전 과정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제2부에는 서대문구치소에 이어 세 곳의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으면서 가족에게 보낸 편지와 메시지, 김근태가 민청련 의장으로 재직할 당시 민청련 회원들의 토의를 거쳐 김근태의 책임 하에 발표된 성명서 및「민주화의 길」주요 논설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