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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연출가인 지은이가 오페라를 읽어준다. 오페라를 불러주는 대신 읽어준다고 한 것은 이 책이 오페라가 담고 있는 삶의 진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삶의 많은 주제들 중에서 '사랑'을 택해, 일곱 편의 오페라를 골랐다.

원수와 사랑에 빠져 결국은 죽음에 이르게 되는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통해, 죽음으로 완성되는 낭만적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바그너, '트리스탄과 이졸데'), 유혹하는 카르멘과 갈등하는 호세를 통해 인간의 삶에 숨겨져 있는 사랑의 야수성을 이야기한다(비제, '카르멘').

그 밖에 모차르트의 '코지 판 투테'와 '돈 지오반니', '피가로의 결혼', 슈트라우스의 '살로메', 베르디의 '오텔로'를 다루고 있다.

최근작 :<오페라 읽어주는 남자 (보급판 문고본)>,<뮤지컬의 이해>,<후기 낭만주의 오페라> … 총 8종 (모두보기)
소개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음대 대학원을 거쳐 미국 텍사스 오스틴 주립대학 음대 오페라과에서 한국인 최초로 오페라 연출 실기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미스 사이공>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연출했으며, <마술피리> <나비 부인> <한여름 밤의 꿈> 등 여러 오페라와 뮤지컬 작품의 연출을 맡았습니다. 저서로는 <오페라 읽어 주는 남자> <뮤지컬의 이해> 등이 있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