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어린이 시리즈 87권. 금강산에 얽힌 설화 28편이 실려 있다. 금강산 경치에 반해 돌로 굳어버린 옥황상제와 토끼, 금난초를 찾으러 내려온 선녀 보영이와 산골총각 장쇠의 사랑, 다투기만 하던 부부가 부부암의 도움으로 행복을 되찾는 이야기, 금강산 속 깊은 동네에서 사흘 놀다 왔더니 200년이 지나 있었던 노인들, 옳고 그름을 가려 주는 명경대 등 흥미진진한 옛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옛이야기에는 맑고 넉넉한 옛사람들의 마음,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가 들어 있다. 그러기에 이 책에서는 머리로만 생각해 낸 얕은꾀가 아니라, 그 옛날 사람들이 어렵지만 착하게 살면서 얻은 참다운 지혜를 발견할 수 있다. 이런 옛 사람들의 슬기와 아름다움, 그리고 기발한 상상력들이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가슴 깊은 감동과 울림을 남긴다.
교실에서 직접 아이들과 생활하며 꾸밈없고 생생한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임덕연, 김기명, 장주식 선생님이 만든 모임입니다. 어린이들의 마음을 살찌우고 세상을 바로 보는 시각을 키워 주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으며, 그동안 펴낸 책으로는《백두산 산삼과 메산이》《천지와 돌바늘》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