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전국귀농운동본부가 기획, 출간한 예정인 '생태적 삶을 위한 귀농 총서'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생태농업을 위한 길잡이>에 이어 나온 두 번째 책이다. 도서출판 들녘과 공동 합작으로 기획된 이번 시리즈는 우리 나라의 생태농업 토착화와 전통농업의 계승, 그리고 귀농운동의 확산을 그 모토로 내걸고 있다.
현대의 노자라 일컬어지는 후쿠오카 마사노부(福岡正信)의 자연농법을 자신만의 독자적인 방법으로 발전시키고 현실에 실천적으로 적용한 가와구치 요시카즈(川口由一)는 이 책에서 '잡초와의 공생'을 본격적으로 풀어 제시하고 있다. 책의 중간중간에 삽입된 풍부한 화보가 그의 독특한 자연농법 철학의 이해를 돕는다.
추천의 글/잡초와 함께 짓는 농사를 꿈꾸며
저자의 말/한국판을 내며
옮긴이의 말/살아있는 성지
봄의 생명
여름 생명
겨울 생명, 그리고 봄으로
지구라는 아름다운 꽃밭의 생명들
낙원에 태어난 생명
지구라는 신들의 화원, 우주의 낙원
끝맺으며/이 한 권의 책이 한 알의 씨앗이 되기를
가와구치 요시카즈 (지은이)의 말
환경 문제는 마음의 문제이자 삶의 방식의 문제입니다. 땅을 갈지 않고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풀과 벌레를 적으로 여기지 않는 '자연농법'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지구상의 어느 곳에서나 누구에게나 통하는 변함없고 보편적인 농사법입니다.
자연농법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재배 방식에 의해 생명의 양식을 확보하는 인간 본연의 생활 방식입니다. 자연 농법은 자연계와 생명계에 문제를 불러 일으키지 않으며, 재배하는 사람은 물론 그것을 먹는 사람의 생명을 해치지 않고 건강하게 만듭니다. 자연농법은 모든 생명이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