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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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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지머리를 하고 학교에 간 날, 스테파니는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다. 씩씩한 스테파니는 자기 마음에 들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다음 날, 어제 스테파티를 놀린 아이들이 하나같이 꽁지머리를 하고 학교에 온다.
다음 날 스테파니는 귀 옆에다 꽁지머리를 하고, 그 다음 날은 머리 꼭대기에 깡총 솟은 꽁지머리를 하고, 얼굴 앞으로 늘어뜨린 꽁지머리를 한다. 친구들은(나중에는 선생님까지) 자기들이 전날 놀려 댄 스테파니처럼 머리를 묶고 학교에 오는데… 아무 생각 없이 남을 흉내 내는 친구들에게 화가 난 스테파니는 골려 줄 계획을 세운다. 놀리면서도 따라하는 아이들의 묘한 심리를 유쾌하게 꼬집어 낸 그림책. 선생님까지 유행에 휩쓸려 이리저리 꽁지머리를 하는 대목에선 웃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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