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에 출간되었던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를 지은이가 많은 부분을 손보아 다시
<거울 속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펴내었던 책. 이번에 개정판을 내며 표지와 판형을 다듬고, 원래 제목으로 수정했다. 이 장편소설은 1996년 6월에 스페인에서 출간되기도 했다.
지은이는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을 '나'와 '아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간다. 가난한 시골 마을의 풍경과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는 소년의 섬세한 내면이 이 작품의 배경이다. 수많은 이별과 그로 인한 아픔을 경험하게 되는 주인공의 성장기이다.
이 소설에는 서민들의 가난하고 비참한 생활상, 어머니의 긴 세월 동안 쌓여 온 한과 슬픔, 정치적 이념 때문에 숨어 살아야 하는 사람들의 고통, 힘과 권력의 무자비한 폭력 등이 주인공의 성장기와 함께 그려진다. 지은이는 아버지 없는 시간과 공간속에서 주인공이 어떻게 어른이 되어가는지를 보여준다.
1. 거울 위의 여행
2. 땟국
3. 괘종시계
4.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