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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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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이끄는 리더에게 전하고픈 스피치의 노하우, 치열한 시대를 올곧게 맞선 한승헌의 목소리를 담은 책. 정직한 글과 진실된 말이 리더의 조건이 되는 시대이다. 소박하되 초라하지 않고, 유려하지 않아도 사람을 사로잡는 언사 한승헌. 누구나 닮고 싶은 한승헌 변호사가 쓰고 낭독한 스피치로 명사의 글에서 느낄 수 있는 깊이와 현장감을 이 책에 담아냈다.
1장 축사Ⅰ 기관·단체 행사 : 같이 늙어간다는 것. 대상이 아내이든 친구이든 다를 게 없다. 그 사이에는 잘 발효된 포도주 같은 빛깔과 향기가 있다. 나와 한승헌님의 관계가 그렇다. 그러나 우리의 관계는 단지 ‘같이 늙어간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것은 둘 다 이 나이에도 강연을 많이 다닌다는 점이다. 말은 한다고 하고, 글은 쓴다고 하는데, 강연만은 다닌다고 한다. 글은 혼자 쓰지만 남들이 불러주지 않으면 못하는 것이 강연이기에 자신의 생존감을 확인하는 길이고 동시에 온고창신의 정신을 실천하는 길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한승헌님에게 샘이 나는 것은 언제나 나보다 한 발 앞서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나는 수많은 곳에서 강연을 하고 다녔지만 아직 스피치집을 내지 못했는데 한승헌님은 소중한 강연장의 말들을 정성스레 소쿠리에 담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그것도 그냥 스피치집이 아니라 시대의 거울이요, 저울이요, 깃발이 되는 언어들이다. 한국인에게 있어 본 스피치집 《스피치의 현장》이야 말로 어떤 외국 석학도 따르지 못할 공명기(共鳴器)가 되어 줄 것이다. 한국의 흙에 뿌려진 이 책 속의 말들은 읽는 사람들의 가슴속에서 귀한 곡식으로 결실될 것이라 믿으면서 축하의 잔을 바친다.
: 한승헌 변호사는 험난했던 민주화 시대를 현장에서 지킨 행동하는 지식인이다. 이 스피치집에는 고매한 선비에게서 풍기는 삶의 향기와 더불어, 올곧은 인품의 결이 고스란히 아로새겨져있다. 그야말로 사상과 인격의 비단결 같은 蘊蓄(온축)이다. 독자 여러분들 또한 이 글이 가진 현장의 감동과 말의 올곧음을 음미해 보시기를 바란다.
: 상황에 맞는 멋진 연설로 해서 청중을 사로잡을 수 있다면? 리더라면 누구나 멋진 연설자가 되기를 꿈꾸지만 그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말의 명장’이 이 책에서 비밀의 금고를 열었습니다. 소문만큼이나 귀한 자료들로 눈이 휘둥그레 합니다. 책 속에 담긴 명장의 글을 읽으니 자연스레 스피치의 방법과 경험이 터득됩니다. 이제 스피치의 연설자로 나설 자신감이 생깁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0년 10월 16일 실용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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