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호가니 빌라에서 안경점을 하는 아빠와 단 둘이 사는 데이빗은 어느 날, 거미줄처럼 연결된 환기구 통로를 발견한다. 호기시메 환기구에 들어간 데이빗은 5층에 사는 아흔 살이 넘은 노인 알베스턴 씨에게 장난을 치다가 환기구 통로에서 살고 있는 유령을 만난다.
유령은 알베스턴 씨를 싫어해, 그의 방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다. 처음에는 재미로 유령의 장난에 동참했던 데이빗은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두려워진다. 치매기가 있는 알베스턴 씨는 유령과 데이빗이 친 장난을 자신이 한 것으로 오인하고, 양로원에 들어가려 한다.
데이빗의 장난이 알베스턴 씨를 돌보는 시스 아줌마에게 들통이 나고, 데이빗과 알베스턴 씨는 친구가 된다. 하지만, 유령은 알베스턴 씨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고, 계속 그를 괴롭힌다. 사람은 모두 '죽음'으로 가고 있고, 삶만큼이나 죽음 역시 배워야 함을 알려주는 동화다.
엄마와 아빠가 이혼한 후, 제대로 된 대화도 없이 고립된 아이 데이빗은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는 알베스턴 씨와의 대화를 통해, 아름답게 삶을 마무리하는 법을 알게 된다. 또, 데이빗은 생령으로 떠돌던 알베스턴 씨의 유년 시절을 되찾아 준다.
작가의 말
마호가니 빌라
환기구 탐험
알베스턴 할아버지
악동
유령의 장난
사회 복지사
유령과의 대화
시스 파킨스의 활약
두 번째 유령
생포
친구
유령의 정체
유령과 알베스턴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