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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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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출간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에쿠니 가오리의 에세이집. 어린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차곡차곡 쌓여 에쿠니 가오리를 이룬, 그녀의 일상 속에서 사랑받아온 사소하지만 없어서는 안 될 60가지 유형무형의 소재들을 담았다.
에쿠니 가오리만의 '편애 리스트'를 소개한다. 심의 일정한 굵기가 유지되어 원고를 쓸 때 편리한 샤프펜슬, 어린 에쿠니 가오리가 편애했던 것은 밤 9시만 되면 엄마와 여동생을 텔레비전 앞으로 모이게 했던 양화극장, 연애에 푹 빠졌던 에쿠니 가오리가 편애했던 것은 행복 그 자체라고 생각하는 프렌치토스트…. 목욕을 좋아하는 <반짝반짝 빛나는>의 쇼코는 소설의 제목과 결말, 자신의 행동까지 모두 욕조에서 결정했다는 이야기, <홀리 가든>의 가호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음악 발표회에서 트라이앵글을 맡은 이후로 트라이앵글을 친근하게 생각하게 된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것이라는 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에 담긴 60개의 에세이는 소녀에서 여자가 되기까지 에쿠니 가오리가 쌓아온 시간에 관한 이야기이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왜 좋아하는지, 무엇을 생각하는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누구와 무엇을 함께했는지, 그래서 어땠는지, 오랜 친구와 주제 없는 대화를 나누듯 이야기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09년 3월 20일 문학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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