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장편소설 컬렉션' 네번째 책. 환상과 실재를 넘나드는 흰머리 소년 이야기이다. 풍류도인 농월당 선생과 그의 손자 백발동안의 강은백, 신통력을 지닌 노파, 피해망상증 시인 김도문, 수묵화의 대가 고산묵월 등 아무 연관성이 없는 듯한 사람들이 씨줄과 날줄처럼 인간 존재의 본질에 관한 이야기를 펼쳐간다.
주인공 강은백은 유년시절에 신선의 마을인 '무영강'을 건너 '오학동'에 들어간 뒤 머리가 하얗게 센 채로 '벽오금학도'를 가지고 돌아온다. 그는 '벽오금학도'를 자유자재로 들고 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세속을 방황하는데… 결국 운명적인 힘에 의해 노파와 화가, 노스님 등을 만나 보름달이 뜬 태함산 정상에서 그림 속의 오학동으로 들어가게 된다. 전체 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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