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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종교와 사회제도 속에 숨겨진 권위의 허상과 폭력성을 예수의 욕망과 갈등으로 폭로한 이 시대의 수작

노벨문학상과 <눈먼 자들의 도시>의 세계적인 거장 주제 사라마구의 대표작. 예수가 신의 아들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은 인간으로 숨쉬고 사랑하고 갈등하며, 자신의 운명을 회의하는 인간이라면, 예수를 중심으로 하나의 복음서를 집필한다면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될까? 예수의 삶에 대한 기발한 상상이 돋보이는 <예수복음>은 포르투갈 출신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최대 문제작으로 손꼽힌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장면으로 시작하고 끝나는 이 소설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신의 아들 예수의 일대기를 성서에 기록된 사실과 사라마구의 풍부한 상상력, 유머와 위트 있는 문장으로 인간의 관점에서 재구성해 낸다.

이 작품에는 ‘인간으로 변장한 신’이 아니라 순수한 인간으로써 자신의 운명을 궁금해 하며, 여인에 대해 남자로서의 욕망과 사랑을 품은 예수와 인간에 대한 사랑과 구원 따위는 관심에도 없고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 비인간적인 하나님이 등장한다. 예수는 하나님이 정한 자신의 운명을 놓고 하나님과 논쟁을 벌이지만 결국에는 하나님이 정한 길을 가게 된다. 작가는 이를 통해 거대한 힘 앞에 순응할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에 대한 연민과 그런 인간을 이용하고 억압하는 종교나 제도로 대표되는 세상의 모든 권위의 허상과 폭력성을 폭로한다. 교회는 사라마구의 이와 같은 성서에 대한 접근을 두고 상징으로 이루어진 성서를 직설적으로 표현했다는 비난을 일삼지만, 사라마구는 “글이, 문자가, 텍스트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라고 하며, “문자 그대로 성서에 나온 사실에 대해 상징적 읽기를 강요하지 말 것”을 주장한다. 이런 상징적 읽기는 그것을 강요하는 집단의 의도가 숨어 있을 뿐 아니라 인간의 상상력을 억압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예수복음>은 신을 부정하기보다는 신에게 힘을 부여하고 부정한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종교와 그 중심에 자리한 권위주의자들에 대한 비판이다. 세계의 많은 독자들이 이 작품을 두고 “사라마구 작품 중 최대 걸작이다”, “당신은 이 책과 더불어 예수를 더 열정적으로 사랑하게 될 것이다” 등의 호평을 아끼지 않는 것처럼, 이 작품은 고정불변 또는 불가침으로 규정된 역사와 사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줄 뿐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부조리와 모순을 들추며 우리 삶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할 것이다.

존 버트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먼트)
: “독창적이고, 뜨겁고, 아름다운 책.”
: “사라마구의 최고작이다. 그의 소설은 특별하고, 웅변적이고, 이단적인 텍스트로, 인간의 고난에 대한 깊은 동정심으로 가득하다.”
마이클 파이 (스코츠먼)
: “이 복음서는 모든 것을 정확하게 살아 있게 만드는 이야기꾼이 쓴 것으로, 독자는 쏜살같이 밀려오는 산문의 큰 강과 함께 숨 가쁘게 흘러가게 될 것이다.”
해럴드 블룸 (문학비평가, 예일대학교 석좌교수)
: “사라마구의 예수는 1900년대에 발표된 어떤 문학 작품에서 표현된 예수보다 인간적으로 또 미학적으로 더 사랑스러운 존재이다. 이 작품은 교회의 4복음서를 포함해 예수의 삶에 대해 상상한 그 어떤 작품보다 뛰어나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0년 2월 5일 문학 새책

마리아는 어느 날 거지로부터 자신의 임신 사실을 전해 듣는다. 남편 요셉은 불쾌하지만 아내가 부정을 저질렀다는 증거는 없으므로 자신과의 짧은 동침의 결과로 받아들인다. 이때 로마의 헤롯 왕이 모든 사람은 자신의 출생지에 가서 인구등록을 마쳐야 한다는 명을 내리고 누구도 거역할 수 없음을 천명한다. 그리하여 요셉과 점점 배가 불러오는 마리아는 고향인 베들레헴으로 떠난다. 마리아는 우여곡절 끝에 베들레헴의 허름한 동굴에서 예수를 낳고, 그 기간 동안 요셉은 생계를 위해 목수 일을 한다.
이때 헤롯은 베들레헴에서 다음 왕이 태어났다는 선지자 미가의 예언을 듣고는 비밀리에 명을 내린다. 요셉은 일터에서 우연히 헤롯이 2세 미만의 아이를 모두 죽이라는 명을 내렸다는 병사들의 이야기를 엿듣게 되고 이야기를 듣자마자 동굴로 내달려 다행히 아들의 목숨을 구한다. 하지만 요셉은 그날 이후 학살의 이야기를 듣고도 다른 아이를 구하지 않은 것에 대한 죄의식으로 고통 받는다.
예수가 열세 살이 되던 해 요셉은 쟁터에 가게 되고, 여기서 반란군으로 몰려 십자형을 받고 처참하게 죽는다. 한편 예수는 요셉이 죽고 나서부터 아버지가 칼을 들고 쫓아오거나 학살당한 아이들이 나타나는 악몽에 시달리고, 이로 인해 어머니인 마리아와 갈등을 겪는다. 결국 예수는 집을 떠나 종교지도자들을 만나 논쟁을 벌이거나 양치기가 되어 하나님이 요구하는 희생 제의의 잔혹함과 부당함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고뇌의 여정을 계속한다.
예수는 갈릴리 호수를 지나는 중에 어부들에게 물고기가 몰려 있는 곳을 알려주는 이적을 행하고, 한편 창녀 막달라 마리아를 만나 사랑에 빠지며 동거를 시작한다. 이후 광야에서 하나님과 악마와 셋이 만나 자신의 운명을 둘러싸고 논쟁을 벌이는데……

수상 :1998년 노벨문학상
최근작 :<초등학생들을 위한 세계 거장들의 그림책 세트 - 전6권>,<눈뜬 자들의 도시 (탄생 10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눈먼 자들의 도시 (탄생 10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 총 75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소설이 국경을 건너는 방법>,<완전한 번역에서 완전한 언어로>,<21세기 청소년 인문학 1> … 총 347종 (모두보기)
소개 :번역가로 활동하며 현재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 『완전한 번역에서 완전한 언어로』 『소설이 국경을 건너는 방법』, 옮긴 책으로 『로드』 『선셋 리미티드』 『신의 아이』 『패신저』 『스텔라 마리스』 『제5도살장』 『바르도의 링컨』 『호밀밭의 파수꾼』 『에브리맨』 『울분』 『포트노이의 불평』 『미국의 목가』 『굿바이, 콜럼버스』 『새버스의 극장』 『아버지의 유산』 『사실들』 『왜 쓰는가』 등이 있다. 『로드』로 제3회 유영번역상을, 『유럽문화사』로 제53회 한국출판 문화상(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해냄   
최근작 :<육질은 부드러워>,<청소년을 위한 사회문제 탐구 에세이>,<경쟁 교육은 야만이다>등 총 536종
대표분야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3위 (브랜드 지수 1,304,819점), 교육학 9위 (브랜드 지수 145,604점), 청소년 인문/사회 15위 (브랜드 지수 70,052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