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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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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첫 출간된 이외수의 우화상자 <사부님 싸부님>. 출간 27년 만에 판형을 축소하고 컬러링을 첨가해 새롭게 선보인다. 대한민국 강원도 어느 두메산골의 작은 웅덩이에서 돌연변이로 태어난 올챙이 한 마리가 '싸부님'으로 변신해 도(道)를 들려준다. 올챙이는 '바다'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갖기 위해 저수지 속을 돌아다니며 여러 물고기들과 대화를 나눈다.
동물이나 무정물을 의인화해 사회를 풍자하거나 도덕적 교훈을 선사하는 짧은 이야기인 우화를 펴낼 때 작가는 밟으면 꿈틀하는 지렁이에 비해 올챙이는 반항 한 번 못하고 죽는다는 점에서 "소설로써는 제대로 그 뜻을 전달할 수 없었던 말들이 여기 담겨서는 조금이나마 소생해 줄 것인가 하는 기대감 때문에서" 그리고 썼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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