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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의 역사를 '국호'라는 하나의 틀 속에서 조망하는 '남북통사(南北通史)'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시도다. 남한과 북한의 역사를 상호 연관된 하나의 한국현대사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은 늘 당위에 속하는 말이었다. 그러나 자료의 부족, 남북한이 수십 년간 서로 다른 국가로 발전해 온 현실이 발목을 잡았다.

남한은 남한대로, 북한은 북한대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으나 남북한이 상호작용하며 발전해온 과정을 통찰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저자인 역사저술가 강응천은 남북통사의 시작은 남북한 국호를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남북한의 서로 다른 국호가 어떤 역사적 기원을 갖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제정되었는지 추적한다. 남북한이 민족적 정체성을 나타내는 고유 칭호로 각각 '대한'과 '조선'을 선택한 이유와 의미를 밝히고 남북한 국호에서 분단의 비밀을 더 많이 품고 있는 '민국'과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의미를 풀어나간다. 이렇게 '민국'과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유래와 채택 과정을 탐구하는 과정을 들여다보면 해방공간에서 어떻게 남북이 분단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이 책은 끝내 분단으로 귀결되고 만 여러 세력의 열망과 투쟁과 좌절은 고스란히 두 개의 국호에 농축되어 들어간 과정을 한눈에 보여준다. 저자는 "그런 점에서 남북한 국호는 해방 정국의 역사적 진로가 끊긴 지점을 알려줄 블랙박스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바로 그와 같은 분단의 블랙박스를 해독하려는 시도다.

첫문장
역사가 깊고 풍부한 것이 사안에 따라서는 그 민족의 발목을 잡을 때가 있다.

: 이 책은 한반도역사학 내지 남북통사 연구의 의미 있는 진전으로 기록될 수 있는 역작이다. 분단역사학을 넘어 전 반도적인 틀 속에서 남북한의 역사를 조망하는 본격적인 시도이자 주목할 만한 구체적인 성과이다.
꼼꼼한 자료 검토 및 탄탄한 연구를 기반으로 명쾌하게 서술된 이 책은 남북한 국호라는 축도를 통해 분단사를 오싹하리만치 정치하고 통렬하게 분석해내고 있다.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부호가 고스란히 각인되어 있는 남북한 국호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새롭게 만들어준다.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수불석권할 만큼 재미있게 읽힌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남북한 국호의 분단사에 대한 체계적 이해뿐만 아니라 향후 통일 국호를 포함하는 분단체제 해소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중요한 함의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국일보 2019년 11월 14일자
 - 경향신문 2019년 11월 15일자 '책과 삶'
 - 세계일보 2019년 11월 16일자 '새로 나온 책'
 - 국민일보 2019년 11월 16일자 '200자 읽기'

최근작 :<아시아에서 만난 우리 역사>,<역사 오디세이>,<국호로 보는 분단의 역사> … 총 74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나와 우리 역사 문화를 세계적, 보편적 맥락에서 자리매김하고 세계의 역사 문화를 우리 시각에서 풀어 주는 책을 기획하고 집필해 왔다. 『역사 오디세이』, 『만주에서 만난 우리 역사』, 『대마도에서 만난 우리 역사』, 『세계사 일주』, 『청소년을 위한 라이벌 한국사』, '세계사신문'(3권), '한국생활사박물관'(12권), '지식의 사슬'(10권)을 쓰거나 만들었다.

동녘   
최근작 :<창작자를 위한 픽사 스토리텔링>,<문과생도 이해하는 인공지능 101>,<망가지기 쉬운 영혼들>등 총 252종
대표분야 :철학 일반 3위 (브랜드 지수 150,730점), 여성학/젠더 4위 (브랜드 지수 101,00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