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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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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물 답사기 시리즈 1권. 정약용의 흔적이 묻어 있는 공간에서 그의 삶을 철학 소설로 풀어냈다. 정약용을 알아가는 데 나오는 복잡해 보이는 실학사상이나 조선시대 당쟁과 같이 어렵고 딱딱하게만 다가오는 이야기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들려주고 있다. 따분할 수 있는 한국 사상을 청소년들이나 정약용을 잘 몰랐던 성인 독자층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주면서, 우리가 몰랐던 숨은 이야기도 들려준다.
정약용의 고향인 마재, 정약용의 생가인 여유당, 과거 급제 후 자축연을 열 정도로 자주 찾았던 수종사, 정조의 명을 받고 설계에 참여한 수원 화성, 유배 생활 중 저술 활동을 활발히 했던 다산 초당 등 현장을 답사하며 정약용을 탐구한다. 이 길에는 송화 가루가 퍼지고, 동백 꽃잎이 흩날리기도 하며 주고받는 정약용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서정적인 답사길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정약용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천주학(서학)이 조선에 자생적으로 생겨나 정약용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정조와 정약용이 꿈꾼 화성의 모습이 어땠는지, 정약용의 저술과 관련한 이야기들, 치열한 당쟁에 휘말려 18년간 귀양 생활을 했고, 형제들도 참수당하거나 유배지에서 숨을 거둔 가족사 등을 흥미롭고 생생한 어조로 풀어내 내용을 풍성하게 한 점도 이 책의 강점이다. 고교생 서연은 엄마를 아홉 살에 잃었다. 우연히 정약용도 아홉 살에 어머니를 여읜 사실을 알고 서연은 묘한 동질감을 느낀다. 어느 날 건축 일을 하는 아빠가 춘천 현장에서 한자로 ‘열수’라고 새겨진 모형 배를 줍게 되고, ‘열수’가 잘 알려지지 않은 정약용의 호라는 것을 알고 있던 서연은 그 배가 정약용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빠와 함께 남양주로 정약용 답사를 떠나기로 한 서연과 아빠는 정약용의 고향 ‘마재’에서 뜻밖의 귀인을 만나 함께 동행하게 되는데…. 머리말 : 철학 소설 형식으로 다산 정약용의 삶과 사상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정약용의 고향인 마재,생가인 여유당, 수종사, 수원화성, 다산초당 등 현장을 답사하며 정약용을 탐구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4년 3월 29일자 '140자로 보는 주니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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