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기부터 18세기에 걸친 유럽의 경제사로도 읽히는 이 책은, 대중의 일상생활, 즉 인구 의복 음식 화폐등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아, 사소한 것에서부터의 역사를 들여다 보기를 시도한 것. 인간의 자질구레한 일상을 역사의 전면으로 내세워 시대별 사회 각층의 존재양식을 구명하는 이색적인 연구방법이 눈여겨볼 점. <아날>지의 편집인이었던 저자는 아날 학파의 주요인물 중 한사람.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경제학과와 같은 대학원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후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대학교 역사연구소 소장과 중세르네상스연구소 소장, 도시사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서양 근대의 출현과 그 이후의 전지구적 통합 과정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대항해 시대》 《문명과 바다》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그해, 역사가 바뀌다》 《바다 인류》 《일요일의 역사가》 등이 있으며, 《지중해》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