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모가와 호루모>로 제4회 보일드에그즈 신인상을 수상하고 데뷔한 마키메 마나부의 두 번째 소설. 일본의 고도, 나라의 한 여고에 임시교사로 부임한 스물여덟 살 신경쇠약 청년이 얼굴이 사슴으로 변해가는 '사슴남자'가 되어가면서 지진으로부터 세상을 구하기 위해 분투한다는 내용을 담은 역사판타지 코미디다.
박학다식의 수다스러운 역사 교사 후지와라, 아름다운 미모의 검도부 고문 마돈나, 짧은 목에 다부진 체격의 다혈질 체육 교사 난바, 사슴의 심부름꾼으로 낙점된 당찬 검도 소녀 훗타 이토, 국가가 먼저인가 업적이 먼저인가를 갈등하는 미남 교감 리처드 등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물리과학을 연구하는 대학원생 주인공은 지도교수에게 떠밀리다시피 내려간 나라에서 심술을 피우는 여고생들, 유별난 교사들, 그리고 센베이보다 빼빼로를 좋아하고 인간의 말을 하는 사슴을 만난다. 사슴은 그에게 교토로 가서 지진을 막는 신성한 의식에 필요한 '삼각'을 받아 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역사 수업 시간에나 들었던 이야기를 주구장창 읊어대는 사슴을 자신의 신경쇠약 탓으로 돌리며 무시하던 남자는 서서히 얼굴이 사슴이 되어가는 주문에 걸리고, 마지못해 임무에 착수한다.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의 다마키 히로시, 아야세 하루카가 주연을 맡은 후지 TV 드라마 [사슴남자]의 원작소설.
프롤로그
하즈키, 8월
나가즈키, 9월
간나즈키, 10월
시모츠키, 11월
역자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