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나오키상 수상 작가 이시다 이라의 신작 소설집. '라스트 홈'. '라스트 콜'. '라스트 잡'. '라스트 슛' 등 '라스트'로 시작되는 제목의 단편 7편이 실려 있다. 이 연작 소설집의 주인공들은 모두 두 개의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자들이다. 다시 한 번 살 것이냐 아니면 이대로 쓰러질 것이냐.
밟고 밟히는 비정한 사회의 사슬에서 추락한 이들은 외부의 압력에 밀려 결국 더 이상 갈 데 없는 끝까지 쫓겨 간다. 불황으로 직장에서 해고되었거나, 사고로 신체 능력을 상실했거나, 타인으로부터 큰 상처를 받았거나, 변제할 길 없는 빚에 허덕이는, 중요한 무언가를 '상실'했거나 '부족'한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막바지 상황에 몰린 인간과 그런 인간들이 아우성치고 있는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형상화한 소설.
- 한국어판 저자 서문
라스트 LAST
라스트 라이드 LAST RIDE
라스트 잡 LAST JOB
라스트 콜 LAST CALL
라스트 드로 LAST DRAW
라스트 슛 LAST SHOOT
라스트 배틀 LASTBATTLE
1960년 도쿄에서 태어나 세이케이 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했다. 광고제작회사에 근무하다가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로 활약했다. 서른여섯 살에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던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수많은 신인상에 응모했다. 1997년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로 제36회 「올요미모노」 추리신인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이후 2003년 『4teen』으로 제129회 나오키상을 받았고, 『잠들지 않는 진주』로 제13회 시마세연애문학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