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혼자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실험들을 소개하는 책. 몇 개 정도는 어른들 도움이 필요하지만 대부분 아이들이 혼자 할 수 있는 실험들로 구성했다. 필름통과 발포정, 구슬 한 개만 있으면 금방 제트추진잠수함을 만들 수 있고, 사이다 한 잔과 건포도 한 알이면 건포도가 춤추는 신기한 광경도 연출할 수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을 실험 재료로 썼다는 것이다. 책에 나오는 실험들은 특별한 실험 도구 없이 유리컵, 나무막대, 고무풍선, 당근, 플라스틱 빈 병 등 대부분 집 안에 있는 것들로 할 수 있어서 교과서에서 배우는 과학 현상들을 대부분 쉽게 실험해 볼 수 있다.
1951년에 태어나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미 몇 권의 교과서와 교양서, 실험 안내서를 썼고, 자연과학 기초 교육에 중점을 둔 어린이 재교육 프로그램을 연구해 대학생들과 선생님들을 그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기도 했다. 발명 연구 모임도 조직했으며, 사람들과 폭넓게 대화하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서울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한 후 칸트의 공간론에 관한 논문으로 같은 대학에서 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일학술교류처의 장학금으로 쾰른으로 유학, 헤겔의 논리학에 나오는 양적 무한 개념을 주제로 박사논문을 쓰던 중 귀국해 번역가로 정착했다. 《철학은 뿔이다》를 썼고, 《정신현상학 강독 1, 2》를 옮기고 썼으며, 시집 《가끔 중세를 꿈꾼다》 《성찰》을 냈다. 《물은 H₂O인가?》 《위대한 설계》 《기억을 찾아서》 《로지코믹스》 《헤겔》(공역) 《초월적 관념론 체계》 《나는 뇌가 아니다》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