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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역사적 고증과 분석을 바탕으로 조선시대 사람들의 생활사를 생생하게 그려낸 책. 이 책에서 지은이는 질병이나 기호품, 의식주 등 너무나 일상적이어서 결코 '역사책'에서는 다루지 않는 주제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조선시대의 기생, 중, 아낙네 등 '평범한' 인물들이 책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죽기 아니면 얽기'로 끝났던 무시무시한 마마(천연두), 신참 관리 길들이기, 간담 서늘한 형장의 풍경 등 당대 사람들의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의 모습들이 독립된 주제로 흥미롭게 서술되어 있다.

지은이는 각 주제들을 역사적 맥락에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며, "이름 없는 옛 사람들의 서러움과 즐거움, 한숨소리와 웃음소리를 가능한 한 생생하게 전하고자 했다"는 자신의 의도를 상당히 성공적으로 담아낸다. 2권에서는 조선시대 노비의 삶은 어떠했는지, 이혼은 어떻게 했는지, 끼니는 어떻게 때웠는지 등의 주제들을 다루었다.

최근작 :<한국 음식문화사>,<조선시대 울릉도와 독도의 우리말 이름들>,<경주 첨성대의 기원> … 총 14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여자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
『일상으로 본 조선시대 이야기 1·2』(청년사, 2001), 『영조 대의 양역정책과 균역법』(한국학 중앙연구원출판부, 2015), 『경주 첨성대의 기원』(주류성, 2023), 『조선시대 울릉도와 독도의 우리말 이름들』(주류성, 2023), 『전통사회와 생활문화』(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2005, 공저),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1』(청년사, 1996, 공저)

정연식 (지은이)의 말
역사학은 사람들의 삶의 자취를 더듬는 학문이다. 사람의 삶이 빠지고 나면 역사학이 설 자리도 없어진다. 그래서 프랑스 중세사학자 마르크 블로크는 훌륭한 역사가는 전설에 나오는 식인귀 같아서 사람의 살냄새를 찾아다닌다고 하였다. 생활사는 가장 가까이서 옛사람의 살냄새를 맡은 수 있는 학문이다...

물론 생활사가 역사의 기둥은 아니다. 그러나 '창조적 소수'의 일거수 일투족에 의해서만 현실세계가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나는 역사의 밑바닥에 잠겨 있는 것들 속에서 몇백 년 전 보통사람들의 삶을 캐내는 일을 계속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