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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현재와 과거를 조명한 <한 명>, 2018년 7월, 위안소에 살고 있는 임신한 열다섯 살 소녀의 삶을 그린 <흐르는 편지>에 이어 김숨의 '위안부'소설 그 세 번째로 '위안부'피해자의 직접 증언을 바탕으로 한 소설 <군인이 천사가 되기를 바란 적 있는가>, <숭고함은 나를 들여다보는 거야> 두 권을 선보인다.

이 두 소설은, 2018년 현재 살아 있는 분들 가운데에 길원옥, 김복동 두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쓴 한 나라의 불행한 역사의 이야기이며, 꽃다운 나이에 삶을 통째로 유린당한 인간의 처절한 생존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1인칭 소설로 화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한 작가의 의도는, 이 생에서 그 어느 것도 누리지 못한 채, 고통의 세월에서 상흔의 부적만 겨우 간직하고 살아남은 자 - 이미 늙고 병든 이 - 의 증언의 형식보다 더 강력한 리얼리티로 생생한 현장성을 발휘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껏 선명하게 기억하는 허약했던 나라의 역사, 그 치부를 말하는 호소력 있는 목소리는 나라를 위해 그들이 치룬 무차별적인 희생에 대한 무관심과 냉혹한 시선을 사실감 있게 전달한다. 나아가 삶을 이해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연민이 없는 사회의 굴곡진 현 사회의 모습까지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군인이 천사가 되기를 바란 적 있는가 007
작품해설 152
작가의 말 165

첫문장
흙을 땅에 묻어주었어.....

박혜진 (『82년생 김지영』 편집자 · 문학평론가)
: “나는 목포는 몰라도 「목포의 눈물」은 부를 줄 알아.” 할머니를 몰라도 할머니의 눈물을 부를 수 있으면 된다. 그들의 고통을 몰라도 고통을 노래 부를 줄 알면 된다. 어떤 날은 무심코 흥얼거리고 어떤 날은 슬프게 읊조리기도 하면서 기억의 지형은 넓어질 것이다. 노래가 돌고 도는 사이 황무지는 마을이 될 것임을 믿는다. 작가 김숨은 소설에서 최초의 편집자로 존재한다. 이제 소설을 읽은 우리 독자들이 작가가 건네는 이 한 편의 노래를 이어 부를 차례다. 노래는 계속되어야 한다. “군인들이 천사가 될 때까지”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경향신문 2018년 8월 14일자
 - 한국일보 2018년 8월 20일자
 - 국민일보 2018년 8월 28일자

수상 :2020년 동인문학상, 2020년 김현문학패, 2017년 동리문학상, 2015년 이상문학상, 2013년 대산문학상, 2013년 현대문학상, 2012년 허균문학작가상
최근작 :<공존하는 소설>,<잃어버린 사람>,<[큰글자도서] 제비심장> … 총 89종 (모두보기)
소개 :1997년 단편 소설 「느림에 대하여」가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1998년 「중세의 시간」이 문학동네신인상에 각각 당선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나는 나무를 만질 수 있을까』, 『간과 쓸개』, 『국수』, 중편 소설 『듣기 시간』, 장편 소설 『떠도는 땅』, 『제비심장』, 『잃어버린 사람』 등을 썼다. 허균문학작가상,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동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김숨 (지은이)의 말
길원옥 할머니는 빠르게 기억을 잃어가고 계십니다. 방금 당신이 드신 과일도 기억 못 하시는 할머니와의 대화는 그런데 처음부터 제게 특별한 즐거움과 문학적 영감을 주었습니다. 보름달이 뜬 밤, 영혼과 영혼이 야생의 들판에서 만나 이중창을 부르는 것 같은 황홀함을 선물해주었습니다.
‘나는 나를 사랑한다’는 할머니.
‘나를 사랑해야 너를 사랑할 수 있다’는 할머니.
형언 불가능한 고통스러운 생을 살고도, 인간 안에 선함이 있다는 것을 믿고, 누구나 천사가 될 수 있다고 믿는 할머니. (……)
할머니께서는 저를 소설가가 아닌 선생님으로 알고 계십니다. 문득 찾아와 쓸데없는 걸 묻고 또 물으며 당신을 못살게 구는 선생님.
가지 말라던, 그냥 당신 등에 붙어서 자라던 할머니의 모습이 잊히지 않습니다.
오늘도 할머니가 그립습니다.

현대문학   
최근작 :<페이스>,<완장 (출간 40주년 기념 특별판)>,<이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등 총 496종
대표분야 :추리/미스터리소설 2위 (브랜드 지수 577,837점), 일본소설 2위 (브랜드 지수 1,074,362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3위 (브랜드 지수 300,548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