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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제65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65회 수상자와 수상작으로 백수린의 '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가 선정되었다. 둘째 아이를 임신하면서 사실상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고 있는 '그녀(희주)'가 겪는 박탈감과 소외감을 '갇힌 욕망'이라는 구도로 형상화한 소설은 그동안 작가가 선보였던 소설들에서 한 차원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설가 이승우는 "미세하게 어긋난 삶의 각도를 감지할 줄 아는 사람만이 제대로 읽거나 그런 사람이 더 잘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고 평했다.

수상후보작으로는 강화길 '음복飮福', 기준영 '완전한 하루', 김사과 '예술가와 그의 보헤미안 친구', 김애란 '숲속 작은 집', 손보미 '사랑의 꿈', 우다영 '창모', 이주란 '한 사람을 위한 마음', 장강명 '대기 발령', 최은미 '보내는 이', 편혜영 '리코터'가 선정되었다.

윤대녕 (소설가,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
: 예심을 거쳐 본심에 회부된 소설은 열한 편이었다. 거의 모든 작품이 최근 한국 소설의 압도적 경향인 ‘여성 서사’에 편중돼 있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중 깊게 읽어 들어가면 존재론적 서사로 확장·변환되는 소설들이 있었는데, 나는 그 작품들에 우선 주목해
서 읽었다. (......) 둘째 아이를 임신하면서 사실상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고 있는 ‘그녀(희주)’가 겪는 박탈감과 소외감을 ‘갇힌 욕망’이라는 구도로 형상화한 이 소설은 그동안 작가가 선보였던 소설들에서 한 차원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허물어지는 집의 정원에서 그녀가 아이를 안은 채 창틀 프레임 속에 갇혀 있는 인부의 몸을 보고 맹렬한 허기와 충동을 느끼는 장면은 “거대한 체념” 속에서 남몰래 다시 생명(아름다움)을 회복하는 비의적 순간의 포착으로 해석되었다.
: 백수린의 소설 「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는 이웃에 있는 “붉은 지붕의 집”에 들어가 사는 것을 공상하는 장면에서 시작하여 그 집이 부서진 사실을 확인하는 대화로 끝나는 소설이다. 동시에 이 소설은 아이를 유치원에서 데리고 나올 때 “그녀의 손등과 아이의 엉덩이 위로 흘러내리듯 떨어”지던 벌꿀색의 봄 햇살이 부서진 집, 근육질의 남자 앞에서 나체의 집 지붕을 불태울 듯 이글거리는 햇살로 바뀌는 것을 확인하는 소설이기도 하다. 작가는 섬세하지만 절제된 감각으로 이 미묘한 낯섦, “평상시와 다른” 아름다움을 그려냈다. 부서진 붉은 지붕의 집은 다시 지어질 테지만, 그녀가 동경하던 그 집일 수 없고, 그러므로 그녀는 이제 상관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그 순간 그들의 삶의 각도가 미세하게 어긋났다고 화자는 말한다. 이 소설은 미세하게 어긋난 삶의 각도를 감지할 줄 아는 사람만이 제대로 읽거나 그런 사람이 더 잘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 수상작으로 결정된 백수린의 「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를 읽으면서 놀랐다는 것부터 고백해야겠다. 「고요한 사건」에서부터 이 작가의 소설을 따라 읽어왔기에 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고요한 사건」 속 “문고리만을 붙잡은 채 창밖”으로 떨어져 내리는 “새하얀 눈송이”를 황홀하게 지켜보고 있는 ‘나’의 모습 위로, 어느새 문밖으로 뛰어나가 건물 잔해 위에서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은 채 자신의 욕망과 대면하고 있는 희주의 모습이 겹쳐졌다. 작품의 완성과 함께 작가의 일부도 완성된다는 동료 작가의 말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 작가는 죄의식의 그림자가 아니라 고통스럽지만 낯선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를 읽으면서야 나는 여성으로서 불온하다는 손가락질에 눌러왔고 숨겨왔던 내 욕망에 대해 비로소 죄의식을 느끼지 않게 되었다. ‘작가의 완성’에 깊은 축하의 말을 보낸다.

수상 :2020년 한국일보문학상, 2019년 현대문학상, 2018년 문지문학상, 201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최근작 :<폴링 인 폴>,<2023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눈부신 안부> … 총 88종 (모두보기)
소개 :201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폴링 인 폴』 『참담한 빛』 『여름의 빌라』, 장편소설 『눈부신 안부』, 중편소설 『친애하고, 친애하는』, 짧은 소설 『오늘 밤은 사라지지 말아요』, 산문집 『다정한 매일매일』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등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문지문학상, 김승옥문학상 우수상,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수상 :2021년 백신애문학상, 2020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2018년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 2017년 한겨레문학상
최근작 :<풀업>,<안진 : 세 번의 봄>,<영원히 알거나 무엇도 믿을 수 없게 된다> … 총 53종 (모두보기)
소개 :2012년 『경향신문』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괜찮은 사람』 『화이트 호스』 『안진 : 세 번의 봄』, 중편소설 『다정한 유전』, 장편소설 『다른 사람』 『대불호텔의 유령』 등이 있다. 〈한겨레문학상〉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 〈젊은작가상〉 〈백신애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수상 :2011년 창비장편소설상
최근작 :<저는 MBTI 잘 몰라서…>,<여행하는 소설>,<2020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 총 32종 (모두보기)
소개 :2009년 단편 소설 「제니」로 문학동네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연애소설』, 『이상한 정열』, 『사치와 고요』, 장편 소설 『와일드 펀치』, 『우리가 통과한 밤』 등을 썼다. 창비장편소설상,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수상 :2005년 창비신인소설상
최근작 :<헨리 제임스>,<하이라이프>,<[큰글자도서] 소설엔 마진이 얼마나 남을까> … 총 63종 (모두보기)
인터뷰 :˝하지만 정말이지 끔찍한 풍경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김사과 인터뷰 - 2018.08.22
소개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장편소설 『천국에서』, 『0 영 ZERO 零』, 『바캉스 소설』, 단편집 『더 나쁜 쪽으로』, 에세이집 『설탕의 맛』, 『0 이하의 날들』, 『바깥은 불타는 늪 / 정신병원에 갇힘』 등이 있다.
수상 :2023년 최인호청년문화상, 2022년 오영수문학상, 2017년 동인문학상, 2016년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 2013년 이상문학상, 2013년 한무숙문학상, 2011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2010년 김유정문학상, 2009년 신동엽문학상, 2008년 이효석문학상, 2005년 한국일보문학상
최근작 :<소설의 첫 만남 1~10 세트 - 전10권>,<연결하는 소설>,<끌어안는 소설> … 총 94종 (모두보기)
인터뷰 :두근두근, 이야기로 전하는 인사 <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인터 - 2011.07.19
소개 :2002년 단편 소설 「노크하지 않는 집」으로 대산대학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비행운』, 『바깥은 여름』, 장편 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등을 썼다.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신동엽창작상,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수상 :2021년 이상문학상, 2017년 대산문학상, 2014년 김준성문학상(21세기문학상, 이수문학상), 2013년 한국일보문학상, 2012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1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최근작 :<전자적 숲; 더 멀리 도망치기>,<2023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큰글자도서] 소설엔 마진이 얼마나 남을까> … 총 86종 (모두보기)
소개 :2009년 21세기문학 신인상과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그들에게 린디합을』 『우아한 밤과 고양이들』 『사랑의 꿈』, 짧은 소설 『맨해튼의 반딧불이』, 중편소설 『우연의 신』, 장편소설 『디어 랄프 로렌』 『작은 동네』 『사라진 숲의 아이들』 등이 있다. 2012·2013·2014·2015 젊은작가상, 한국일보문학상, 김준성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문학상, 김승옥문학상을 수상했다.
최근작 :<그러나 누군가는 더 검은 밤을 원한다>,<망각의 도시>,<너는 지구에 글 쓰러 오지 않았다> … 총 36종 (모두보기)
소개 :2014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밤의 징조와 연인들』『앨리스 앨리스 하고 부르면』, 중편소설 『북해에서』가 있다.
수상 :2018년 김준성문학상(21세기문학상, 이수문학상)
최근작 :<[큰글자도서] 별일은 없고요?>,<해피 엔드>,<우리 MBTI가 같네요!> … 총 38종 (모두보기)
소개 :2012년 『세계의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모두 다른 아버지』 『한 사람을 위한 마음』 『별일은 없고요?』, 장편소설 『수면 아래』, 중편소설 『어느 날의 나』 등이 있다. 김준성문학상, 젊은작가상, 가톨릭문학상 신인상 등을 수상했다.
수상 :2021년 심훈문학대상, 2016년 오늘의작가상, 2015년 문학동네 작가상, 2015년 제주4.3평화문학상, 2014년 수림문학상, 2011년 한겨레문학상
최근작 :<미세 좌절의 시대>,<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 … 총 80종 (모두보기)
인터뷰 :소설적 야심을 말하는 작가,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장강명 인터뷰 - 2015.09.03
소개 :
수상 :2021년 한국일보문학상, 2021년 현대문학상, 2018년 대산문학상
최근작 :<2023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마주>,<홈 스위트 홈> … 총 46종 (모두보기)
소개 :2008년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너무 아름다운 꿈』 『목련정전目連正傳』 『눈으로 만든 사람』, 중편소설 『어제는 봄』, 장편소설 『아홉번째 파도』 등이 있다. 젊은작가상,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수상 :2022년 김승옥문학상, 2019년 김유정문학상, 2017년 셜리 잭슨상, 2015년 현대문학상, 2014년 이상문학상, 2011년 동인문학상, 2009년 이효석문학상, 2007년 한국일보문학상,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최근작 :<망각의 도시>,<아오이가든>,<재와 빨강 (리마스터판)> … 총 83종 (모두보기)
소개 :

백수린 (지은이)의 말
소설을 쓰는 동안 나는 원고가 막히면 외투를 찾아 입고 그 집 앞으로 가 공사현장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었다. 그래도 잘 풀리지 않을 때면 친구들에게 취재를 핑계 삼아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소설이 막힐 때마다 나는 그것이 나에게 육아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은커녕 간접적인 경험마저도 거의 없기 때문인 것 같았고, 타인의 마음을 함부로 짐작하는 일이 어김없이 두려워지곤 했다. 그렇지만 ‘나’라는 협소한 세계를 열고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문이 내게는 소설뿐이라, 나는 낙담하다가도 노트북 앞으로 되돌아가 소설을 썼다. (……) 수상소식을 들은 것은 공교롭게도 『현대문학상수상소설집』에 실린 소설들을 학생들과 함께 읽던 날이었다. 소식을 듣자마자 가방에서 책을 꺼내어 날개에 적힌 기수상작가들의 이름을 읽어보았는데, 그 끄트머리에 내 이름이 놓인다는 사실이 쉽게 실감나지 않았다. (……) 소설 앞에선 항상 부족하고 부끄럽지만, 그럼에도 나는 내가 소설을 쓰며 살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잃지 않고, 가능하다면 오랫동안 소설을 쓰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그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 작지만 무거운 약속을 오늘 여기에서 드린다.수상소감

현대문학   
최근작 :<페이스>,<완장 (출간 40주년 기념 특별판)>,<이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등 총 495종
대표분야 :추리/미스터리소설 2위 (브랜드 지수 578,093점), 일본소설 2위 (브랜드 지수 1,074,756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3위 (브랜드 지수 301,53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