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동화에 나오는 이야지 중의 하나를 재구성한 그림책. 착하고 성실한 구두장이 부부에게 요정이 나타나 대신 구두를 만들어 준다는 전래동화에 흔히 등장하는 내용이다. 폴 갈론의 그림은 다소 과장되기는 하지만 등장인물의 내면이 아주 분명하게 표현되기 때문에 상징이 많은 전래동화의 글과 좋은 조화를 이룬다.
헝가리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활동한 폴 갈돈은 300권에 이르는 책에 삽화를 그렸습니다. 그중 다수는 그가 다시 쓰고 그린 유명한 옛이야기입니다. 『빨간 암탉』이나 『아기 고양이 삼 형제』처럼 그가 동화를 재해석해서 낸 책들은 고전이 되었습니다. 그를 가장 유명하게 만든 것은 『아나톨』과 『아나톨과 고양이』로 칼데콧 아너 상을 받은 아나톨 이야기책들의 삽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