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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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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의 다양한 층위, 구체적인 맥락에서 신자유주의라는 새로운 주체 형성의 논리가 어떻게 스며들고 작동하는지 살펴본다. 신자유주의를 사회, 정치, 행정, 교육, 문화 등 자본주의 사회의 전 분야를 총체적으로 조직하는 '새로운 합리성'으로 바라보고 근본적인 분석을 시도하는 것. 이 책은 1980년대 산업구조조정에서부터 20년간의 흐름이 '자기계발하는 주체'라는 새로운 주체화 방식에 있음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일상에서 강박적으로 자기계발 서적을 소비하는 개인의 모습을 지난 20년 사이 일터에서 등장한 유연하고 경영자적인 노동주체와 연결시킨다. 또 이를 다시 새로운 권력의 형태가 주조해내는 자율적인 시민의 모습과 연결시킨다. 이 '주체성의 계보학'은 신자유주의에 대한 구체적이면서도 이론적인 탐색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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