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 엔데가 남긴 마지막 단편집의 대표작. '20년 이상 추구해 온 환상 세계를 집약적으로 보여 준다'는 평을 받았다. 1995년 작고 이후, 카트린 트로이버의 일러스트를 새롭게 추가해 책을 펴냈다.
미하엘 엔데는 '소원만 말하면 그대로 이루어지는' 소원 나라에서 초대를 받게 된다. 엔데는 우연히 그곳에서 쌍둥이 남매 머그와 말라를 만나 친하게 다닌다. 인간 세계에 있는 아이들이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는 것처럼, 소원 나라의 아이들도 학교에 가서 마법을 배운다.
원하는 것을 이루는 방법을 배우는 신비로운 마법 학교는 아무나 갈 수 없다. 머그와 말러처럼 소원을 비는 힘이 아주 강한 특별한 아이들만 다닐 수 있다. 아이들은 대봉틀을 어항으로 바꾸어 놓기도 하고, 하늘을 날아다니기도 하며, 물뿌리개를 교실 안에 떠다니게도 한다.
<모모>,
<끝없는 이야기>에서처럼 엔데는 단 한가지 주제를 맛깔스러운 이야기로 풀어 간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하라'다. 소원을 이루는 데 필요한 것은 그것을 바라는 사람의 간절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