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무명(無明) 길
별과 나
별에 대한 몽상
사랑나라, 별나라
어떤 환상
불빛과 그림자
부재중
색즉시공(色卽是空)
불이문(不二門) 앞에서
불이(不二)의 바깥 길
눈을 감으면
어떤 길
글썽이다
우주와 나
잠깐 꾸는 꿈같이
중심
당신과 나
고도(孤島)
시간은 오늘도
Ⅱ
남풍(南風)
옛집, 적막
봄 전갈?2020 대구 통신
매화 지는 밤
봄, 꿈
와락
봄, 기다림
바람의 무늬
오고 가고
후투티
버들개지
산문(山門) 점묘 1
산문(山門) 점묘 2
한여름
불볕 대낮
한여름의 천사
개울가 물푸레나무
황혼에
불빛 하나
Ⅲ
페튜니아
가을 한나절
황혼 길
늦가을 한때
심산행(深山行)
청단풍
산그늘
범종소리
적요(寂寥)
코 없는 돌부처
금상첨화(錦上添花)
원장현의 대금산조
눈이 내리네
빈 하늘
한겨울 점묘
폭설(暴雪) 뒤
강, 강물
계단
Ⅳ
먼 풍등(風燈)
돌탑
어떤 광장
안개나라
마차가 말을 끌듯이
잘못에 대하여
미망(迷妄)
오른쪽에서
바르게만
망연자실(茫然自失)
빗소리, 빗길
옛집에서의 하룻밤
잣나무가 소나무에게
로베르, 드망즈…
너도 가고 그도 가고
요즘 꿈길
바람이 분다
해설 / 조창환(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