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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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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속 건축 시리즈. 오랜 세월 제주에서 생활해온 건축학자의 시선을 통해 제주 건축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저자는 제주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제주에서 생활한 24년의 경험과 해박한 전문 지식, 제주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제주 건축 155선’을 엄선했다.
이 책에는 제주의 건축물 외에도 제주를 상징하는 일곱 가지 특별 요소가 수록되었다. 오름, 곶자왈과 중산간, 돌하르방, 밭담과 산담, 용천수, 방사탑, 도대불이 그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제주 건축에 개성을 부여하는 자양분으로 작용한다. 설계와 디자인에 강렬한 영감을 주기도 하고, 창문 너머 풍경으로 존재하며 건축물의 경관을 완성하기도 한다. <제주 속 건축>은 제주의 건축물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육지와는 다른 제주만의 건축 미학을 또렷하게 보여준다. 또한 제주 속 건축뿐 아니라 우도, 비양도, 가파도, 마라도 등 제주 주변의 섬까지 조명하고 있다. 제주라는 땅 : 제주는 육지와 풍토(風土)가 다르다. 전혀 다른 땅인 것이다.
그 다름을 인정하고 “왜 다른가?”를 화산섬이라는 특성과 연관 지어 제주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 제주는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자 지정학적 측면에서 동아시아의 중심이다.
이러한 사실은 제주의 역사와 제주인의 정신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 제주 생태계는 한라산, 오름, 곶자왈, 돌담 등을 포함하면서 각각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상호 보완하며 제주만의 자연 조경을 만들어냈다. : 제주 방언은 제주 사람들의 사상과 사고뿐 아니라 역사와 문화도 반영한다.
그렇기에 제주 방언이 사라지면 이 섬의 역사와 문화도 흔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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