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초어린이 역사동화 3권. 꼭 알아야 할 우리 역사를 흥미진진한 동화로 엮어, 역사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도록 도와주는 시리즈이다. <산성을 구한 놀이 패 바우>는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민초들의 시선에서 그린 임진왜란 이야기를 들려준다.
바우는 줄을 타는 줄광대이다. 바우의 누나 덕이도 줄을 탄다. 돌아가신 어머니도 조선 최고의 줄광대였다. 하지만 바우는 줄타기가 두렵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 줄만 타면 바닥이 꿈틀거리고 속이 울렁거리는 이상한 증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걸 모르는 덕이는 바우에게 줄타기를 채근하지만, 바우는 답답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오누이 앞에 오 생원이라는 양반이 나타나 대뜸 주인이라며 죽은 아비 대신 신공을 내라고 억지를 부린다. 바우의 아버지는 7년 전에 왜구의 습격에 현감을 구하고 목숨을 잃었다. 그 공으로 노비에서 풀려났는데, 오 생원은 전쟁 통에 정신없는 틈을 타 노비 문서도 없이 우기는 것이다. 다행히 안 선비라는 사람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고 오 생원은 사라져 버린다.
안 선비는 왜적을 피해 전주에서부터 태조 대왕의 어진과 실록을 옮기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러던 중, 의병장이 덕이에게 안 선비를 도와 달라고 부탁하고, 덕이가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바우가 대신해서 안 선비를 따라나서게 된다. 누나에게 떠밀려 억지로 임무를 맡게 된 바우는 막상 성 밖을 나서자, 안 선비 일행이 왜적을 피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돕는데….
한양에서 온 오 생원
마을을 지나는 의병
피난민과 낙오병
붙잡힌 아이들
오 생원의 나쁜 활약
얼떨결에 주어진 임무
그놈이다!
줄타기, 드디어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