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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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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4월 29일 아침, 로스앤젤레스 공공도서관에서 화재경보가 울렸다. 놀라서 소지품을 챙기고 허둥지둥 뛰쳐나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당시 안에 있던 400여 명의 사서와 이용객들은 '또 시끄럽게 울리네'라며 귀찮아하는 기색이었다. 어차피 다시 들어올 거니 소지품도 그대로 둔 채 나갔고, 도서관은 8분 만에 비워졌다. 다들 밖에서 다시 들어가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성냥 하나에서 시작됐을지 모르는 이 대화재는 소방관들조차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틈을 타 전력질주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40만 권의 책을 한 줌의 재로 남겼으며, 70만 권의 책을 훼손시켰다. 그곳에 남겨진 것은 비통함과 재 냄새뿐이었따.

역대 최대 공공도서관 화재 사건인 이 일은 그러나 신문과 방송에서 다뤄지지 않았고, 책 애호가들조차 이런 일을 모른 채 지나갔다. 책 애호가 수전 올리언은 사건 발생으로부터 30년 뒤 이 일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누군가 일부러 도서관에 불을 지른 걸까? 그는 과연 누구일까?

수전은 도서관과 사서들의 이야기를 지금껏 누구도 하지 않은 방식으로 풀어낸다. 도서관의 연대기와 화재, 그 여파가 기록되는 가운데 독자들은 진화하는 유기체로서의 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덤 속으로 들어간 사서들과 현재 로스앤젤레스 공공도서관을 지키고 있는 사서들, 수많은 이용객이 우리에게 책과 도서관에 얽힌 삶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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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말
출처에 관하여
사진 출처

첫문장
눈에 띄는 헤어스타일을 곧잘 볼 수 있는 로스앤젤레스에서도 해리피크의 헤어는 주목을 끌었다.

에릭 라슨 (<화이트 시티> 작가)
: 이 책을 읽고 난 뒤 나는 이제 도서관이나 사서들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되리란 걸 알았다. 이것은 딱 올리언이 쓴 책이다. 엄청나게 파괴적이었던 화재 사건에 대한 탐구는 예상치 못한 인물들이 예상치 못한 열정으로 예상치 못한 일들을 하고 있는 무한히 풍요로운 세계로 우리를 이끌어간다.
엘리자베스 길버트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저자)
: 이 책은 올리언 팬의 기준으로 봐도 특별하게 아름답고 영혼을 확장시켜주는 책이다. 당신은 이 이야기가 도서관과 도서관을 운영하는 영웅적인 사람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췄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을 것이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야 하는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 바로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까지 당신의 마음을 빼앗는 책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여, 이 책을 놓치지 마시길!
: 수전 올리언만이 쓸 수 있는 책이다. 그녀는 도서관 화재에 관한 이야기를 문해반, 공무원, 시의 내분과 비전, 민영화 시대의 공공장소, 사회적 고립, 주의 작은 마을에서 혁신적인 대도시이자 시민 개입의 본보기로 변모한 로스앤젤레스, 그리고 부산한 민주주의의 삶에서 도서관들이 항상 수행해왔고 앞으로도 수행할 중요한 역할에 관한 이야기로 바꿔놓았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넘어 이 책은 좋은 도서관이 그러하듯 믿을 수 없는 이야기와 인물들로 가득 차 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을 것이다.
이용훈 (도서관문화비평가, 전 서울도서관 관장)
: 도서관이 불에 타 수많은 사람이 지식과 기억, 역사가 사라졌다. 그런데 사람들은 좌절하지 않고 도서관을 되살려냈다. 저자는 그 이야기를 시간과 공간, 나아가 심리적 관점까지 담아 다각적으로 펼쳐 보인다. 도서관 이야기가 이렇게 흥미진진한 데다 감동적일 수 있다니! 역시 도서관은 시민들과 함께할 때 비로소 좋은 도서관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확인한다.
: 도서관학 제5법칙, ‘도서관은 성장하는 유기체’라는 사실을 온몸으로 느꼈다. 로스앤젤레스 공공도서관 화재 사건을 둘러싼 각 사람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아우르며, 개인의 경험과 기억을 넘어 인류의 모든 도서관을 향한 사랑과 경이를 담았다. 맥박이 뛰고 심장이 박동하는 도서관과의 만남은 곧 나와 우리 모두가 하나의 살아 있는 도서관임을 잊지 않게 해준다.
: 7시간 반 동안 화마에 휩싸인 로스앤젤레스 공공도서관, 그렇게 책의 궁전 하나가 무너졌다. 이 사건의 전모를 추적하는 과정은, 흥미롭게도 도서관을 만들고 가꿔온 이들의 다채로운 이야기와 포개진다. 붕괴와 생성의 대비되는 드라마가 동시에 펼쳐지는 것이다. 촘촘한 취재 덕분에 도서관이 어떻게 살아 숨 쉬는 곳인지, 그 안에 어떤 노력과 분투가 담겨 있는지 여실히 드러난다. 책만으로도 도서관, 아니 내가 꿈꾸는 한 세계를 여행한 것만 같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9년 10월 11일자
 - 서울신문 2019년 10월 11일자
 - 한국일보 2019년 10월 10일자 '새책'
 - 조선일보 2019년 10월 12일자
 - 동아일보 2019년 10월 12일자 '책의 향기'
 - 경향신문 2019년 10월 11일자 '책과 삶'
 - 국민일보 2019년 10월 12일자 '200자 읽기'
 - 매일경제 2019년 10월 11일자

최근작 :<도서관의 삶, 책들의 운명>,<난초 도둑> … 총 75종 (모두보기)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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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경북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출판 번역 에이전시 유엔제이에서 도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세계 최고의 부자들을 만난 남자》 《메이크 타임》 《스프린트》 《불평등이 노년의 삶을 어떻게 형성하는가》 《왜 신경증에 걸릴까》 《자살의 사회학》 《좋은 유럽인 니체》 《역사를 이긴 승부사들》 《평면의 역사》 《아들러 평전》등이 있다.

글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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