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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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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에 대해 뉴스에서 수없이 다루고 있지만 이를 자세히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누구도 쉽게 이야기하지 않았던 국내 사모펀드를 자본시장을 꿰뚫는 통찰력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1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이 출간되었다.
사모펀드란 소수의 비공개 투자자들에게서 자금을 모아 운영하는 펀드다. 이 책은 사모펀드 제도가 도입된 2004년부터 현재까지 국내에서 벌어지는 사모펀드 운용에 대한 모든 내용을 시간순으로 짚어준다. 론스타부터 라임 사태까지 부정적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었던 사건을 포함하여 카카오, 쿠팡, 하림 등 기업이 성장할 때 함께한 파트너까지 자본시장이 커질수록 사모펀드가 차지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이 책에 빼곡히 정보가 담겨 있다. 사모펀드 시장이 팽창하며 일반 대중에게도 더는 사모펀드가 남의 일이 아니게 되었다. 매일 장을 보는 홈플러스, 그곳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롯데카드, 패스트푸드점 버거킹과 맘스터치,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 커피 전문점 투썸플레이스는 모두 사모펀드가 인수한 곳이다. 이미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이다. 사모펀드는 이미 자산 기준으로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5개 대기업을 제외하고 가장 크다. 경영권 인수합병(M&A)에서는 현금 100조 원을 지닌 삼성전자 다음으로 ‘큰손’이다. 사모펀드를 모르고서는 국내 M&A 시장과 산업 흐름을 이해할 수 없는 시대에 진입했다. 기업의 생존과 성장에 깊게 개입하는 사모펀드를 두고 자본시장의 거인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이 책은 사모펀드 이해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사모펀드 업계에서 일하고자 하는 이들, 투자의 큰 숲을 보는 눈을 키우고자 하는 개인투자자들까지 자본시장에 관심을 두는 이들에게 모두 필요한 책이다. 프롤로그 1 자본시장 고수들의 투자법 : 뉴스에 사모펀드가 수없이 등장하지만 이를 온전히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책은 자본시장, M&A와 관련해 사모펀드를 매우 체계적이고 간결하게 전달하고 있다. 기본 개념의 소개와 아울러 팩트 및 사례 중심으로 그 핵심을 흥미롭게 이야기하고 있어 사모펀드에 관심 있는 독자들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M&A에서 사모펀드의 역할과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왜 일반 기업이 M&A를 하는 경우보다 사모펀드가 할 때 더 성공할 확률이 높은지, 이러한 차이의 근본적 이유는 무엇인지 등 다른 어떤 책에서도 찾기 어려운 훌륭한 레슨과 인사이트가 이 책의 곳곳에서 발견된다. 기업에서 전사 전략과 성장 전략 업무를 하는 직장인, 미래에 사모펀드에서 일하는 것을 꿈꾸는 이들 등에게 일독을 권한다. M&A의 메커니즘과 사모펀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며 성장전략과 M&A 강의에 참고서로 사용해도 좋을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22년 1월 29일자 '새로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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