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육연구소의 어린이를 위한 최초의 프로젝트이자 3년간의 연구 성과로, 선사 시대부터 최근까지 우리 역사 속 실존한 어린이들의 삶의 이야기를 사료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책이다. 각 시대를 살았던 아이들의 시각으로 역사를 들여다보고, 아이들의 눈높이로 역사를 풀어내어 아이들이 역사를 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게 했다. 역사 속 또래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다 보면 오천 년 한국사의 흐름이 절로 잡힌다.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도 함께 심어주는 책이다.
선사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사 속 실존했던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역사라는 무대에 당당히 어린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첫 시도이기도 하다. 주인과 함께 무덤에 묻혀야 했던 송현이를 통해 가야의 순장 풍습을 엿보고, 독립운동가의 아들이자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희망의 상징이었던 자동이를 통해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독립운동의 흐름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실존한 어린이들의 삶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당대를 들여다보고, 우리 역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어른들과 함께 역사를 헤쳐 온 어린이들도 역사의 주인공이며, 평범한 어린이의 이야기도 역사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이 책은 역사 속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도 나중에는 역사가 되고, 지금을 살고 있는 어린이도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들어가는 글
아주 먼 옛날, 팔찌도 만들고 고기잡이도 배우고
나무껍질로 끼니를 때운 삼국 시대 어린이들
슬픈 운명의 가야 소녀, 송현이
신라의 어린이, 화랑이 되다
조기 유학을 떠난 통일 신라의 어린이들
고려 팔관회 축제를 이끈 아이, 선랑
고려 소녀 순강이네 가족 이야기
열 살에 결혼한 고려의 꼬마 신부
나라를 다스린 조선의 어린 왕들
열두 살에 장원 급제를 한 조선의 천재 소년, 이이
장애를 딛고 큰 업적을 남긴 조선의 아이들
임진왜란이 바꾼 두 아이의 운명
조선 시대 열공의 현장, 서당에 가다
평등한 세상을 꿈꾸던 동학의 소년 장수들
새로운 학교, 새로운 공부에 눈뜬 어린이들
꿈과 이름마저 빼앗긴, 일제 치하의 어린이들
대한 독립의 희망둥이, 자동이
어린이, 새 나라의 주인이 디다
들어가는 글
아주 먼 옛날, 팔찌도 만들고 고기잡이도 배우고
나무껍질로 끼니를 때운 삼국 시대 어린이들
슬픈 운명의 가야 소녀, 송현이
신라의 어린이, 화랑이 되다
조기 유학을 떠난 통일 신라의 어린이들
고려 팔관회 축제를 이끈 아이, 선랑
고려 소녀 순강이네 가족 이야기
열 살에 결혼한 고려의 꼬마 신부
나라를 다스린 조선의 어린 왕들
열두 살에 장원 급제를 한 조선의 천재 소년, 이이
장애를 딛고 큰 업적을 남긴 조선의 아이들
임진왜란이 바꾼 두 아이의 운명
조선 시대 열공의 현장, 서당에 가다
평등한 세상을 꿈꾸던 동학의 소년 장수들
새로운 학교, 새로운 공부에 눈뜬 어린이들
꿈과 이름마저 빼앗긴, 일제 치하의 어린이들
대한 독립의 희망둥이, 자동이
어린이, 새 나라의 주인이 디다
전쟁 속에서 희망을 꽃피운 아이들
어린 전태일, 노동에 뛰어들다
엄마, 아빠 어릴 적에
민주주의, 어린이도 나라의 주인
다르면서 같은 친구, 조선이
역사 속으로
역사를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다면!
가야인의 편두는 정말 성형수술일까?
전쟁에 빼앗긴 행복, 조자비의 딸
성균관에 귤이 내려온 날
함께 놀며 공부하는 승경도 놀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슬픈 외침, 수요 시위
3.1운동에 참여한 어린이들
세 번이나 달라진 학교 공부
나가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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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김한종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 어린이의 모습은 사회의 거울이다. 이 책의 여러 이야기에서 우리는 역사를 만들어 가는 어린이들을 만날 수 있다. 오늘날의 어린이들도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이 스스로 역사를 만들어 가는 존재임을 깨닫게 되기를 기대한다.
최상훈 :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살아 움직이는 책. 사료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와 교육 현장에서의 궁리가 잘 어우러진 의미 있는 결과물이다. 어린이들이 이 책을 새겨 읽고 미래 역사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길 바란다.
양정현 : 교과서를 포함하여 아이들이 읽는 역사책은 대부분 어른의 시선으로 쓰여서 아이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어린이의 시선에 맞추어 각 시대 아이들의 삶과 생각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역사 속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놀면서 자연스럽게 역사를 자신의 삶에 빗대어 생각을 키워 나갈 것이다.
방지원 (전 대영고등학교 역사교사, 현 신라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 교과서에 실린 온갖 역사적 인물과 사건이 등장하지만, 재미있게 읽힌다. 숨은 주인공이던 역사 속 어린이들을 불러내어 요즘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서로 만나게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역사 속 친구들과 함께 과거를 여행하면서 역사 지식도 튼실하게 얻고 역사를 해석하는 힘도 길러 자연스럽게 역사의 주인공으로 자라게 될 것이다.
조한경 (전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 시흥능곡고 역사 교사) : 어린이를 위해 쉽게 쓴 한국사 책은 많지만, 다양한 시대 상황에서 각기 다른 삶을 살았던 어린이들의 역사를 다룬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아이들에게 역사 속 인물들을 또래의 친구로 만나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윤종배 (서울 수락중 역사 교사) : 그동안 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책. 어린이의 눈으로 역사를 보고 어린이의 마음을 헤아리며, 어린이가 듣고 싶은 이야기를 어린이들의 숨결을 담아 풀어냈다. 역사 속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진짜 아이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제대로 된’ 어린이 역사책이다.
이강무 (서울인창중학교 교사) : 어른들만 나오는 역사 교과서를 읽으면서 느껴 온 아쉬움을 달래 주는 책이다. 옛날에 실제로 살았던 어린이들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펼쳐지기에 친근하면서도 흥미롭다. 어린이 주인공들을 만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 시대에 빠져든다.
김강수 (양평 서종초등학교 교사, 전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회장) :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에 아이들의 삶은 없었다. 교실의 아이들은 역사에서 제 삶을 살아갈 힘을 얻기 어려웠고, 선생님들도 외울 것만 가득한 역사가 늘 안타까웠다. 이 책이 역사에서 멀찍이 떨어진 아이들을 다시 역사 앞으로 불러 앉힐 수 있을 것 같아 반갑다.
임연아 (시흥하중초등학교 교사) : 역사의 주인공은 백성이고 민중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그 어떤 책도 역사의 주인이 미래를 열어 갈 우리 아이들이라고, 지금 이 세상을 온 힘으로 살아 내고 있는 어린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조금 더 올곧은 역사를 만들어 갈 아이들에게 이 책은 더없는 힘이고 선물이 될 것이다.
김성전 (서울수리초등학교 교사) : 이 책에 무엇보다도 감사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역사의 주인공은 바로 ‘나’라는 것을 알게 해 준다는 점이다. 또 하나 감사할 일은 사료를 바탕으로 한 전문성과 완성도이다. 미시사와 일상사를 강조하는 세계 역사학의 흐름 속에, 이제 우리에게도 자랑할 만한 역사책이 하나 생겼다.
강호민 (대구조암초등학교 교사) : 송현이부터 전태일까지, 역사 속 실존했던 아이들의 삶을 소재로 고대, 중세, 근현대를 아우른다. 어린이,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들까지 고려한 배려가 돋보인다. 만약 초등 사회 교과서가 이렇게 쓰인다면 역사를 접하는 배움의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질 것이다.
김영호 (대전석봉초등학교 교사) : 이 책에서 세 가지 아름다운 ‘디자인’을 찾았다. 첫째, 웃음을 유발하는 만화와 함께 구성된 ‘Design’. 둘째, 위인 위주의 서술에서 벗어나 우리 학생들의 시각으로 다가선 ‘디자人’. 셋째, 역사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인권 감수성과 나의 인성도 ‘디자仁’이 가능한 책이다. 외우는 공부에 지친 학생들과 역사 지도에 고민이 많은 선생님들께 추천한다.
이현정 (서울선린초등학교 교사) : 선사 시대부터 현대까지, 어린이가 주인공인 역사책이라 무척 신선하다. 아이들이 우리 역사의 인물과 사건에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진과 삽화들은 아이들이 역사 속으로 들어가 당시의 생활을 상상해 보고,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여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문길수 (구리인창초등학교 교사) : 박물관은 살아 있다? 역사는 살아 있다!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의 역사책. 땅속에 묻혀 있던 아이들의 역사를 파내는 선생님들의 정성스런 붓질. 이제 우리 아이들도 책 속의 역사가 아닌 삶 속의 역사를 갖게 되었다.
박영림 (강원호반초등학교 교사) : 역사를 우리가 사는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 주는 책이다. 그 당시 어린이들의 생활사를 통해 역사에 접근하는 방식은 역사를 보는 또 다른 관점을 길러 준다. 역사를 의미 있게 가르치기 위해 고민하는 선생님들에게도 방향을 제시해 줄 책이다.
백승춘 (청주용담초등학교 교사) : 우리 역사 속 어린이들의 삶을 엮은 이야기라서 무척 새롭고 친근하다. 옆집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듯 편안하게 읽히면서도 때로는 즐겁고 감동적이며, 때로는 가슴 아픈 역사의 장면 장면을 만날 수 있다.
서지애 (부천원미초등학교 교사) : “역사는 승리자의 것”이라는 명제를 확 깨는 보기 드문 책이다. 실존했던 아이들의 삶을 통해 보는 역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피부로 와 닿는 이야기로 다가올 것이다. 역사를 좀더 재미있으면서도 알차게 가르치고자 고민하는 교사들에게도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안종호 :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은 역사가 아이들의 삶 속에 함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른이 아닌 아이의 입장에서 과거의 역사를 들여다보고 현재와 대화하려는 《어린이들의 한국사》는 그런 면에서 추천하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는 책이다.
이윤미 : 전쟁과 위인 중심의 역사책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단비 같은 책을 만났다. 더 나은 역사 교육을 지향하는 교사들에게는 값진 자료가 되고,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세상을 바르게 바라보도록 도와주는 길잡이가 될 책이다.
이미숙 (서울원묵초등학교 교사) : 가야 소녀 송현이, 고려 아이 순강이, 전쟁을 겪은 연필이 같은 역사 속 어린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역사를 어렵지 않고 친숙하게 느끼도록 해 주는 책이다. 어린이들은 내가 바로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주인공임을 깨닫고, 어른들은 어린이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배울 수 있다.
이은영 (의정부배영초등학교 교사) : 한국사 속의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역사에 대해 친밀감을 느끼고 역사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습임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아이들에게 역사에 대한 흥미와 올바른 관점을 갖게 해 주고 싶은 선생님과 학부모님 들에게 추천한다.
임대호 (무주구천초등학교 교사) :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는 삶의 이야기이다. 《어린이들의 한국사》는 아이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로 역사를 풀어 가는 책이기에 재미있으면서도 교육적 의미가 크다. 역사라는 큰 바다를 자유롭게 헤엄치며 역사 여행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어린이와 부모님께 추천한다.
최보람 (청주청남초등학교 교사) : “민주주의는 어른들의 문제가 아니랍니다.” 책 속 한 문장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역사는 어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며, 어린이들이 사는 이 시간과 공간이 역사의 현장이 될 수 있음을 새삼 깨달았다. 이 땅의 주인공으로 살고 싶은 어린이, 생생한 역사 자료를 통해 아이들과 교감하고 싶은 초등학교 선생님에게 추천한다.
황승길 (안성초등학교 교사) : 어린이의 눈으로 본, 어린이가 주인공인, 어린이를 위한 역사책. 왕과 위인이 주인공인 역사책은 많이 읽어 보았지만 평범한 어린이가 주인공인 역사책은 처음 만났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도 책 속 주인공들처럼 자기 역사의 주인공으로 당당하고 멋지게 성장하기를 바란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한겨레 - 한겨레 신문 2015년 4월 30일자
최근작 :<역사의식조사, 역사교육의 미래를 묻다> ,<어린이들의 한국사> ,<우리 역사교육의 역사> … 총 5종 (모두보기) 소개 :학교 역사교육과 대중 역사교육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09년 4월 창립했으며, 교사와 연구자, 초?중등과 대학, 역사학과 역사교육의 구분을 허물고 현장에 뿌리를 둔 역사교육 연구를 함께 수행하고 있다. 현재 민주주의와 역사교육, 어린이와 역사교육, 역사교육과정, 역사수업, 소외된 기억과 역사교육, 세계사수업, 미디어 리터러시, 동남아시아사 등 세부 전문 분과가 활발히 연구 활동 중이며, 2013년부터 ‘민주주의와 역사교육’을 주제로 월례모임을 열고 있다. 또한 1년에 한 차례 역사교육 전문지 《역사와 교육》과 소식지 ‘사발통문’을... 학교 역사교육과 대중 역사교육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09년 4월 창립했으며, 교사와 연구자, 초?중등과 대학, 역사학과 역사교육의 구분을 허물고 현장에 뿌리를 둔 역사교육 연구를 함께 수행하고 있다. 현재 민주주의와 역사교육, 어린이와 역사교육, 역사교육과정, 역사수업, 소외된 기억과 역사교육, 세계사수업, 미디어 리터러시, 동남아시아사 등 세부 전문 분과가 활발히 연구 활동 중이며, 2013년부터 ‘민주주의와 역사교육’을 주제로 월례모임을 열고 있다. 또한 1년에 한 차례 역사교육 전문지 《역사와 교육》과 소식지 ‘사발통문’을 발간하여 연구소에서 이루어진 역사교육 연구 성과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최근작 :<처음 만나는 직업책 1~3 세트 - 전3권> ,<처음 만나는 직업책 3> ,<섬과 섬을 잇다> … 총 212종 (모두보기) 소개 :기발하고 웃음 가득한 그림을 그리고 싶은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만화책 《좀비의 시간》, 《을식이는 재수 없어》 등을 쓰고 그렸으며, 그린 책으로는 《구드래곤》, 《쌍둥이 탐정 똥똥구리》, 《통신문 시리즈》, 《하루 15분 질문하는 세계사》, 《말똥밭의 소똥구리》, 《한글 탐정 기필코》, 《외계인 세쌍둥이 지구에 떨어지다》, 《아토모스 기사단》, 《꿀벌들아 돌아와!》 등이 있습니다.
최근작 :<한국 근대사 연구의 쟁점> ,<식민지의 사립전문학교, 한국대학의 또 하나의 기원> ,<한국인의 만세 소리는 어디까지 퍼져 나갔나요?> … 총 50종 (모두보기) 소개 :춘천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이자 전 한국역사연구회 회장이다. 주요 저서는 『민주주의를 향한 역사』(2015, 책과함께), 『독립을 꿈꾸는 민주주의』(2017, +책과함께), 『오늘과 마주한 3·1운동』(2019, 책과함께), 『역사전쟁, 과거를 해석하는 싸움』(2016, 책세상), 『대학과 권력』(2018, 휴머니스트)가 있다.
광복 70주년에 맞는
어린이날 특별 기획
슬픈 운명의 가야 소녀 송현이부터
대한독립의 희망둥이 자동이까지
어린이가 우리 역사의 주인공이 되다!
어린이의 눈으로 본, 어린이가 주인공인, 어린이를 위한 역사책. 《어린이들의 한국사》는 역사교육연구소의 어린이를 위한 최초의 프로젝트이자 3년간의 연구 성과로, 선사 시대부터 최근까지 우리 역사 속 실존한 어린이들의 삶의 이야기를 사료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책이다. 각 시대를 살았던 아이들의 시각으로 역사를 들여다보고, 아이들의 눈높이로 역사를 풀어내어 아이들이 역사를 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게 했다. 역사 속 또래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다 보면 오천 년 한국사의 흐름이 절로 잡힌다.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도 함께 심어주는 책이다.
우리 역사 속 어린이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어린이가 주인공인, 어린이를 위한 역사책!
《어린이들의 한국사》에는 선사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사 속 실존했던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역사라는 무대에 당당히 어린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첫 시도이기도 하다. 주인과 함께 무덤에 묻혀야 했던 송현이를 통해 가야의 순장 풍습을 엿보고, 독립운동가의 아들이자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희망의 상징이었던 자동이를 통해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독립운동의 흐름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실존한 어린이들의 삶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당대를 들여다보고, 우리 역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어른들과 함께 역사를 헤쳐 온 어린이들도 역사의 주인공이며, 평범한 어린이의 이야기도 역사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이 책은 역사 속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도 나중에는 역사가 되고, 지금을 살고 있는 어린이도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평범한 어린이들의 이야기도 역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 주고 싶었어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어린이들의 삶과 꿈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 그 자체가 역사거든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도 나중에는 역사가 될 테고, 지금을 살고 있는 어린이들도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말해 주고 싶었어요. _‘들어가는 글’ 중에서
전쟁처럼 큰 사건만이 아닌 어린이들의 작고 소중한 이야기도 역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고, 역사란 과목이 내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역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선사하고, 아이들 스스로 역사를 왜 배워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하는 책이다.
시대를 꿰고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담은 책
각 시대를 살았던 어린이들의 삶의 이야기를 중심에 두되, 시대적 흐름과 변화 그리고 사회.문화적인 배경 또한 이야기에 녹여냈다. 격변하던 시대만큼이나 굴곡 있는 삶을 살았던 고려 삼별초군 조자비의 딸,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으려 당나라 유학길에 오른 최치원, 한국전쟁 당시의 아이들 등 시대와 국가, 세계사적 맥락 안에서 어린이들의 삶을 다루었다.
또한 신분과 계층, 성별, 연령 등을 기준으로 다양한 어린이들의 이야기,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아냈다. 특히 역사 속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점도 눈에 띈다. 원나라에 공녀로 끌려가지 않으려고 머리카락을 자른 고려 홍규의 딸, 조선 시대 생육신의 한 사람이자 손가락 장애인이었던 권절과 조선 후기 뛰어난 시인이자 시각 장애인이었던 김성침의 어린 시절 일화 등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지만 우리 역사를 다양한 색깔로 빛낸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역사 속 어린이들은 스스로 많은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했고 자기 생활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이런 아이들의 삶의 이야기를 다룬 《어린이들의 한국사》는 역사의 주체는 바로 ‘나’이고, 역사를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역사를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어떻게 쉽게 역사를 가르칠 수 있을까 고민하는 학부모와 교사에게 역사에 대한 흥미를 돋우고 역사 학습의 동기를 부여하는 이 책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이자 선물이 될 것이다.
세상에 없던 새로운 역사책, 《어린이들의 한국사》
▲현직 초.중등 교사이자 교과서 필자가 쓰고, 역사 교육 전문가의 감수를 받은 책
어린이 역사 교양서의 대표 필자인 이성호, 배성호, 황은희 선생님과 현 사회(역사) 교과서 필자인 정미란, 석병배 선생님 등 어린이들의 역사 교육에 대해 열정적으로 연구하는 역사교육연구소 어린이분과의 7명의 저자가 기획에서 연구, 집필까지 3년 동안 머리를 맞대었다. 다양한 사료는 물론 유물, 유적, 발굴 자료 등에서 어린이들의 흔적을 찾으려 애썼다. 시대의 흐름 속에서 다양한 삶의 모습을 지닌 아이들을 선별했고, 그들의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아이들의 흥미 요소, 인지 수준 등을 고려하면서도 역사적 사실이 훼손되지 않도록 이야기를 다듬었다.
서울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의 임기환 교수와 춘천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의 김정인 교수가 감수로 참여했다. 사료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꾸리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역사적 오류를 꼼꼼하게 점검했고, 더 좋은 사료에 대한 아이디어를 필자들과 공유하며 함께 책을 만들어냈다.
▲초등 역사 교과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책
현 초등 역사 교과서는 정치사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어 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들다. 역사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있던 아이들도 갑작스럽게 외울 것이 많아지면서 역사를 멀리하곤 한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역사 교육을 가능하게 할 수 없을까? 역사책에 어린이들의 삶을 담아낸다면 어떨까?” 《어린이들의 한국사》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책으로, 학계의 연구를 참고했을 뿐만 아니라 교사들이 직접 사료를 분석하고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내용을 재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책이다. 또한 초등 역사 교과서의 새로운 구성 방안을 제시하고, 새로운 방법의 역사 교육 및 학습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역사 속 아이들의 삶을 담은 만화와 교과서의 핵심 유물.유적 자료를 버무린 책
‘아이들이 열광하는 만화가’ 이경석 작가의 그림은 사료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역사 속 어린이들의 삶을 그려내면서도 만화적 상상력을 듬뿍 담아냈다. 아이들은 익살스러운 만화를 보며 때로는 웃고, 때로는 슬픈 역사의 한 장면을 가슴에 새길 수 있다.
이처럼 풍성한 만화에 교과서에 나오는 핵심적인 유물과 유적 사진을 더했다. 특히 이야기에 등장하는 장소, 건물 등의 사진 자료를 함께 담아 아이들이 역사를 더욱 생생하게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역사 속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한국사의 흐름이 절로 잡히는 책
선사 시대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한국사의 주요 시대와 사건별로 주인공이 등장한다.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중심에 두면서도 시대적인 흐름과 당시의 사회.문화적인 배경도 녹아들어 있다. 한 인물을 통해 그 시대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고, 더 나아가 시대적 흐름 속에서 어린이들이 어떤 생각을 했고, 삶에 어떤 변화를 마주했는지까지 알 수 있다. 주인공 아이들의 이야기에 빠져 공감하며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 역사의 흐름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책이다.
저자 인터뷰_3문 3답
Q1. 역사 속 어린이들을 발굴한 시도가 신선하다. 어린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역사책을 집필한 동기는 무엇인가?
현 초등 역사 교과서는 정치사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어 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들고 배우기도 어렵다. 학교에서 역사를 배울수록 어린이들이 역사에 대해 가지고 있던 원초적인 흥미는 점점 떨어지고, 외울 것이 많은 과목으로 여겨 역사를 멀리하는 아이도 많아진다.
진정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역사 교육은 불가능할까? 교과서나 책의 서술 방식만 바꿀 것이 아니라, 내용부터 달리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문제의식들을 바탕으로 고민한 결과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 속 또래 아이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 속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시대적 배경과 함께 배운다면 또래 친구의 시각으로 그 당시를 볼 수 있고, 당시의 시대 상황도 이해할 수 있으니 훨씬 흥미롭고 재미있게 역사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해서 뜻이 맞는 초.중등 교사들이 모여 ‘어린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역사, 어린이가 경험한 역사, 어린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역사’의 관점에서 책을 써 보자고 마음을 모았다.
Q2. 이런 시도가 교육 현장에 어떤 의미를 가져다 줄 것이라 기대하는가? 아이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나?
초등 역사 교과서의 새로운 구성 방안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역사 교육계와 학교 현장에서는 초등 역사 교과서가 정치사 위주의 서술에서 벗어나 생활사, 문화사, 인물사 중심의 서술로 나아가야 한다고 이야기되고 있다. 이런 면에서 《어린이들의 한국사》는 현장의 요구와 바람에 한발짝 다가가는, 새로운 내용과 형식의 교과서의 실현 가능성을 보여주는 책이다.
아이들은 옛 어린이들의 경험을 통해 역사를 이해하고,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눈과 관점으로 역사적 해석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또한 생동감 있는 생활 이야기로 역사를 접하게 함으로써 역사 학습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과 흥미, 동기를 유발시켜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아동생활을 중심으로 구성된 역사를 학습하면 아이들은 역사란 나와 무관한 것이 아닌, 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임을 느끼게 될 것이다.
Q3. 어린이들 그리고 선생님과 학부모님들이 각각 이 책을 어떻게 읽었으면 하는가?
이 책에는 위인들의 어린 시절도 등장하지만 평범한 어린이들의 이야기도 많다. 우리 아이들이 왕이나 장군 같은 특별한 사람들만 역사의 주인공이라는 생각 대신 평범한 어린이들의 작은 이야기도 역사가 될 수 있음을 알고, 더불어 나의 삶의 이야기도 역사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으면 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구성한 책이기 때문에 학부모님들은 역사를 배우기 시작하는, 또는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읽혀 중학교-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역사에 대한 흥미를 이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 또한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어린이들은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 속에서 많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려 노력한다. 이 책을 계기로 학부모님들이 어린이들을 마냥 미숙한 보호 대상이 아닌 자기의 삶을 꾸려 갈 수 있는 존재로 인정하고 어른스럽게 대우해 주면 좋겠다.
선생님들은 학교 현장에서 이전과는 다른, 진정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역사 수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는 어린이들의 삶과는 거리가 있는 위인과 영웅, 왕 들의 이야기만을 들려주는 역사 수업을 해 왔다. 이제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어린이들이 관심 있는, 어린이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소재로 한 역사 수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역사교육연구소
2009년 초등학교 선생님과 중.고등학교 역사 선생님, 그리고 대학에서 교사를 기르는 교수님 들이 어우러져 만든 연구소입니다. 교실 수업과 연구, 역사학과 역사 교육 연구, 초.중등과 대학의 경계를 뛰어넘어 우리 학생들이 역사를 좀더 재미있고 보람 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또한 해마다 두 차례 《역사와 교육》을 펴내고 있습니다.
연구소에는 ‘민주주의와 역사 교육’, ‘역사 교육사’, ‘역사 수업’ 등 여러 분과가 있는데, 이 책은 어린이.초등 역사 교육에 대해 공부하는 모임인 ‘어린이와 역사 교육’ 분과 선생님들이 썼습니다.
김민우│춘천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남양주별내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현재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문재경│ 부산대학교 역사교육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부산효림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함께 지은 책으로 《살아있는 역사 수업》 《초등 역사 수업의 길잡이》 등이 있습니다.
배성호│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삼양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초등 사회 교과서 편찬위원,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공동 대표 등을 지냈습니다. 지은 책으로 《더불어 사는 행복한 경제》 《우리나라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등이 있습니다.
석병배│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박사 과정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구리인창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초등 사회(역사)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고, 지은 책으로 《민주주의의 실현》 등이 있습니다.
이성호│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배명중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으며,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을 지냈습니다. 함께 지은 책으로 《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한국사》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등이 있습니다.
정미란│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 박사 과정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서울노일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초등 사회(역사)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고, 함께 지은 책으로 《한국 역사 교육의 연구 동향》 등이 있습니다.
황은희│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와 서울교육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창원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초등 사회(역사)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고, 지은 책으로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가자! 한성 백제》 《초등 사회 사전》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