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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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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까막눈으로 살다 뒤늦게 한글을 배우고 인생을 다시 시작한 어머니들. 이 책은 그런 어머니들이 쓴 시 100편을 김용택 시인이 엮고 글을 보탠 시집이다. 글을 쓴 어머니들은 가난해서, 여자는 학교 가는 거 아니라 해서, 죽어라 일만 하다가 배움의 기회를 놓쳤다. 이름 석 자도 못 써보고 살다 가는 줄 알았는데, 황혼녘에 글공부를 시작하니 그동안 못 배운 한이 시가 되어 꽃으로 피어났다. 손도 굳고, 눈도 귀도 어둡지만, 배우고 익히다 보니 이제 연필 끝에서 시가 나온다.

그동안 글을 처음 배운 할머니들의 문집이 간혹 나왔는데, 이 책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수상한 작품들 가운데 엮어서 시 한 편 한 편이 주는 감동이 크다. 게다가 김용택 시인이 각각의 시에 생각을 덧붙여 울림이 더 깊다.

어머니들의 시는 가슴 뭉클하고, 유쾌하고, 희망이 넘친다. 틀에 갇히지 않아 재기 발랄하고 표현이 삶처럼 생생하다. 독자를 울리고 웃음 짓게 하는 가운데 세상을 오래 살아본 사람만이 줄 수 있는 노년의 통찰이 가슴을 찌른다. 우리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시, 용기를 주는 시, 다시 희망으로 살아가게 하는 '엄마의 꽃시'는 이 땅의 아들딸들에게 주는 엄마의 선물이다. 시와 한데 어우러지는 그림은 '색채의 화가'로 불리는 서양화가 금동원 화백의 작품이다.

책머리에

1부 사느라고 참, 애썼네 _사무치는 그리움들이 가슴을 울리는 시
장하다 우리 딸! _김춘남 | 사십 년 전 편지 _조남순 | 아버지 생각 _박기화
영감님께 보내고 싶은 편지 _이경례 | 나의 꿈 _이분녀 | 꿈꾸는 새색시 _박복순
따뜻한 한글 _임남순 | 손자 선생님 _배영순 | 무서운 손자 _강춘자 | 나의 보물, 동백나무 한 그루 _조매현
할미 꿈 _김생엽 | 새 인생 _이명순 | 새가 된 당신 _이순례 | 희망 _김옥희 | 참 보고 싶다 _허양순
듣고 싶다 _배정동 | 감사해요 희망학교 _조미정 | “……” _이맹연 | 70년 만에 보내는 편지 _박순덕
영감 보고 있소? _김금준 | 라일락 향기 담아 _서순자 | 첫 답장 _박순자 | 사랑해 말한 날 _이순자
엄마의 웃음 _고예순 | 우리는 1학년 _박점순

2부 창밖에 글자들이 춤춘다 _어제와 다른 오늘에 마음이 설레는 시
내 눈이 바빠졌습니다 _양소환 | 내 인생의 시작 _임화자 | 망태기에 담은 꿈 _오옥선 | 친구 _김예순
행복 _김종윤 | 새로운 하루의 시작 _최천례 | 전화번호부 _유점례 | 때늦은 공부 _김용녀
눈 감으면 _박옥남 | 한글이란 치료제 _유형임 | 별 _여현정 | 나의 행복 _변상철 | 나의 인생살이 _김영기
나는 행복한 여자 _최복심 | 오, 홍천! _한미숙 | 반딧불이 _이정해 | 학교 가는 길 _김정애
문자 보내기 _김복남 | 벽장 속 내 가방 _김우례 | 도깨비 글 창고 _천여임 | 처음엔 그랬제 _조경자
글도 쓸 줄 아는 예쁜 손 _김형심 | 꼬부랭이 “ㄹ” _홍순애 | 좋은 날 _이기조
축복 _조덕선 | 내 이름 찾기 _안춘만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8년 5월 12일자 '북카페'
 - 한겨레 신문 2018년 5월 18일자 '문학 새책'

최근작 :<주리 작가 그림책 세트 - 전6권>,<누이야 날이 저문다>,<연수 작가 그림책 세트 - 전5권> … 총 275종 (모두보기)
인터뷰 :작가는 자연이 주는 말을 받아 적는다 - 2008.10.07
소개 :1982년 『꺼지지 않는 횃불로』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섬진강』 『맑은 날』 『꽃산 가는 길』 『강 같은 세월』 『그 여자네 집』 『나무』 『그래서 당신』 『수양버들』 『키스를 원하지 않는 입술』 『울고 들어온 너에게』 『나비가 숨은 어린 나무』 『모두가 첫날처럼』 등이 있다.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윤동주상 문학대상 등을 수상했다.